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산수국의 노래

박종영 2022. 07. 10. 오후 02:49
652

 

산수국의 노래


-박종영-


긴 목 가느다란 허리에

넘치는 청순함으로 달려오는 산수국,

제 얼굴을 그림자로 빛내는

오묘한 기품에 범접을 못 한다


추억의 웃음으로 시원한 산골 물에

살금살금 바람 일으키는

천진스러운 장난기가 아양스럽다.


어제 너의 주선으로 하여

임이 어김없이 찾아와 속삭였던 지난밤

숨 가쁜 그리움의 무게를 오래 기억할 것이려니,


파르스름한 꽃술 달빛 받아

빛의 화신으로 일어서는 산수국

이슬과 별이 잠든 은혜로운 얼굴 추억하려는 우리,


밤안갯 속으로 푸른 가슴 여는 소리,

네 아픈 매듭의 꽃 핌에서 바람을 배운다.



2022. 7. 8. 推敲

댓글 8개

문태성 2022. 07. 11. 오전 10:15

달빛에 빛나는 수국화의 수줍음이 정겹습니다.

박동수 2022. 07. 12. 오후 01:59

동이 틀무렵 안개비를 몰고오는 수국이 핀 어느 섬마을에는 새벽의 가슴 서늘한 숨죽인 흐느낌은 쪽배를 몰고 바다를 나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님을 향한 눈물, 파란빛 수국의 푸른 빛에 감추고 이슬을 핑게로 파란 눈물을 흘리는 한 많은 여인의 모습. 읽고 갑니다. 건강 하세요

김민재 2022. 07. 12. 오후 04:47

수국화의 모습에서 웅장함과 그리움이 아련히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정채균 2022. 07. 12. 오후 09:40

밤 안개 속에서 산수국이 수국수국 노래 합니다요 박 시인님~ 장마와 폭염 속에서 건강 잘 챙기십시요.

박종영 2022. 07. 13. 오후 01:11

산수국의 푸른 색깔이 달빛으로 영롱한 사랑을 속삭이는 여름입니다. 가믐장마라고 합니다. 비가 안와서 벼논은 목이 말라 헐떡거리고 더위가 겹쳐 지루한 7월입니다. 정겨운 댓글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2. 07. 13. 오후 01:14

수국이 필무렵이면 비를 몰고 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금년은 장마전성이 건장마로 무더위를 몰고 왔습니다. 다만 절기따라 피워내는 수국의 꽃핌이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무더위에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2. 07. 13. 오후 01:16

여름의 꽃 수국화, 갖가지 색감으로 우리들 마음에 평온을 안깁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22. 07. 13. 오후 01:18

달빛아래에서 바라보는 수국의 탐스런 자태는 지나간 시절의 누구처럼 그리움이 넘쳐납니다. 수국의 노래가 들리는 7월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