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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落照)

박동수 2022. 10. 05. 오후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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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落照)

                           글 : 박동수

지쳐가는 하루길

헐떡거리며 걸어온 해는

피멍이든 가슴

선혈을 흘리며

고갯길을 물들이고 있다

매스꺼운 한 모금 핏덩이를

토해내고 싶지만

차마 흘러내리지 못한 체

빨간 눈빛으로

울고 있는가보다

사랑하는 이 기다리는

샐비어의 붉은 꽃 마음처럼

오가는 것은 순리이지만

낙조는 아직 못다 한

아쉬운 시간의 슬픔을

태우며 물들어가는

마지막 소리죽인 피 눈물이리

               

댓글 6개

박종영 2022. 10. 06. 오후 03:42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절기의 정서가 가을이면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에 의문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왜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피고, 국화가 노랗게 피는지를 질문합니다.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 서쪽으로 지면서 생기는 낙조의 빛 또한 변함없는 자연의 순환이어서 감명을 받습니다. 귀한 시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박동수 2022. 10. 07. 오후 03:11

가을은 누구에게나 돌아보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푸른날이 영원히 머물줄 알았지만 가을은 해어지는 계절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무엇이던지 깊이 물들어 떨어지는 이별이 있기때문일 거지요 감사합니다.

정채균 2022. 10. 07. 오후 06:46

일출이 소망이라면 낙조는 절망의 아픔 같지만 그래도 내일이 찾아 오기에 눈물을 삼킵니다 곱게 물든 황혼은 시인의 마음에 간직 되나니...

박동수 2022. 10. 07. 오후 09:46

사실 일출은 감격이지만 낙조는 아름다움이 있는 내일을 기다리는 희망이 있으니 참으로 아름답지요. 하루동안의 후회와 성찰이 필요하는 것이지만 아름다움은 늘 우리에게는 기억으로 남는 것입니다 감사 합니다. 점점 개을러져서 발길을 옮기기가 어렵군요. 감사 합니다

문희 2022. 10. 14. 오후 04:32

서향의 낙조를 바라보며 꿈과 삶의 흐름을 생각해 봅니다. 항상 새로운 아침이 있듯이 깊게 생각해보는 황혼도 소중합니다.

박동수 2022. 10. 15. 오후 01:03

해돋이와 낙조를 보는 마음이 어떤것인지는 누구도 다 아는것이지만 세월을 많이 지나친 사람일 수록 낙조는 아픔의 채색들일 것입니다 산등성이를 물드리고 쑥쑥 내려가는 태양이 아쉬운 해후의 걸음이 되겠지요 감사 합니다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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