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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

백원룽 2022. 11. 03. 오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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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

                       백 원 순

 


 


 


진즉

봄에

그대에게

갔었더라면

 


풀들이

말라가는 사이에 서서

서리를 맞을 때까지

그대를 기다리지 않았을 텐데

 

 


                                                                                                               Photo  by Baek Won Sun


댓글 2개

문희 2022. 11. 04. 오후 01:45

낙엽 속의 가을 꽃 기다린 보람이 있으니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릅니다.

백원룽 2022. 11. 06. 오전 11:49

어찌 삶과 인생의 페이지(page)를 모두 다 이해하고 넘기겠는가 하고 생각하여 봅니다. 옛날 학창 시절에 책을 읽을 때, 이해하지 못한 한 페이지 때문에 몇 일 동안 책 페이지를 넘기지 못 할 때가 있었습니다. 보다 못해 옆 친구가 내게 '그 페이지'는 표시를 해놓고 계속 읽어가면 그 책의 저자(author)가 뒤에 다시 앞선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설명한다고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로 된 책을 읽을 때 '영어 단어 하나'가 저를 붙들어 매고 놓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멈추어서 사전을 뒤지고 컴퓨터를 검색하고 하는 것이아니라, 계속 그 영어로된 책을 읽다보면 그 책을 쓴 사람이 자연스럽게 그 단어에 대한 통시적인 설명에 그 단어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단어' 에서 힘들어 합니다. 세월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삶에 대한 '혜안'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늦가을 햇살과 같은 따뜻함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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