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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개점휴업
진국 우러나는 뚝배기집이라
오밤중에도 주문하던 단골은
입맛이 변했는지 발길을 끊고
별미 찾는 식도락가 되었으니
사그라진 도돌이표 불씨를 살려
장작불에 비법 요리 끓이지만
손님은 없어 견공이 침 흘리고
별빛마저 쏟아 넣은 국물에
후춧가루 뿌리던 주방장은
이슬 맞으며 새벽을 지새운다.
댓글 4개
원조 음식점의 개점휴업! 요즈음 코로나 후유 이후, 사라진 풍물점이 아쉽습니다. 다가오는 초겨울 추위에 따스한 진국의 곰국이 그립습니다. 즐거운 글에 시간을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문 닫은 음식점도 많지만 음식값 마저 올라서 서민들은 한끼가 망설여지고 그 씁쓸한 마음에 미련만 끓어 오릅니다요.
안타까운 사연의 글이 되는군요. 세월이 하 수상하니 무엇인들 제 자라에 있는 것이 없지요. 그렇다고 입맛조차 변하였을까 한참 생각해 봅니다. 극성스럽든 문인들의 모임에 가 보면 그 극성이 다 어디로 간 건지 보이지도 않더군요. 언젠가 다시 그 맛을 향하여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인내하여야 할 것 같군요........수고 했어요
맞이하는 자, 찾아가는 자 모두 괴로운 시절입니다. 찾고 찾아 예약하기도 어렵고 편하게 먹기도 어렵습니다. 괴롭고 어려운 한 그릇보다는 주방장의 정성이 담긴 진국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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