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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飯)은 생명이다

박종영 2022. 12. 24. 오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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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飯)은 생명이다


- 박종영


한 숟갈의 수저를 들고

입에 넣기 전에 지금, 이 시각

배가 고파 구걸하는 사람을 생각한다.


부모님 살아 생전 말씀이

십시일반(十匙一飯)이면 밥 한 그릇 만든다고 했거늘,

동냥밥은 못줄 망정 밥그릇은 깨지 말라고 했다.


밥그릇 싸움으로 피 터지게 싸우는 사람들 

무모한 욕심이 하늘을 찌르고 

부서지고 깨진 밥 그릇의 투쟁이 서민들의 눈물이 된다.


누구나 소중하게 마주하는 세상의 밥그릇 앞에서

\"잘 먹겠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경건한 생명의 언어 한 마디,


그래서 飯(밥 반)은 사람(人)들이 밥(食)을 돌이켜(反)

나누어 먹는다는 자획(字劃)의 교훈이다.


사람에게 밥 한 그릇은 소중하고 달콤한 생명이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 생명을 몸속에 모시는 일이다.


더불어 밥은 여럿이 공평하게 나누어 먹는 것

하늘 같은 밥은 우리 모두의 생명인 것.

 

 

 


댓글 4개

박동수 2022. 12. 25. 오후 07:21

권력에 욕심을 부리는 인간들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뜻도 모르는 무리 배 자기만의 배를 채우려는 욕심 때문에 국민들의 밥그릇을 깨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는 무리들이 여의도엔 새 때처럼 웅성거리고 들판에 있어야 하는 새를 쫓는 허수아비들까지 ... 서민들의 밥그릇조차 깨고 있는 이 세대에 우리는 갈 길이 아득할 뿐이지요.

박종영 2022. 12. 26. 오전 11:34

추운 날씨에 따뜻한 밥 한 그릇과 다디 단 된장국 한 그릇의 온기가 세상의 눈물을 멈추게 합니다. 해방 후 가난한 시절, 띠 뿌리를 파서 씹어 먹었던 기억을 생각하면 지금은 천국이지요. 오늘도 하늘 같은 밥 벌이를 위해 밀가루 반죽을 부어 넣는 뒷골목 포장마차의 따뜻한 붕어빵을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세요. 박시인님.//

정채균 2022. 12. 28. 오후 08:18

밥심으로 산다고 했죠. 저는 지금도 밥이 들어가야 식사라고 합니다. 요즘은 밥이 아닌 대체식을 먹는 젊은 층이 많지만 대부분 인스턴트 식품이라 건강에 좋을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박종영 2022. 12. 29. 오전 11:17

지금도 부모나 형제간이 만나면 \"밥은 먹었냐, 식사는 했는가\"라고 먼저 든든한 뱃속의 안부를 확인하는 윤리가 남아 있습니다. 그게 부모 자식간, 동기 간의 믿음이고 안부입니다. 요즘 MZ세대는 뱃속을 채우는 음식은 모두가 건강에 해로운 식품을 좋아하고 있어서 국민건강이 불안한 상황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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