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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눈과 귀

박동수 2023. 02. 03. 오후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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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눈과 귀


                                   글 : 박동수

캄캄한 시간이 다가와도 

길이 보이고

어둠을 넘어 투명한 대화를 하지

한 자락의 옷깃이 보여도

당신을 그리워할 지표가 서고

허공 속의 희미한 운무에도

생각의 뚜렷한 영상을 그려내며

밀려오는 탁한 바람에도

당신과의 해 맑은 언어를

끈질기게 붙잡고 옮겨 쓰는 날

시간을 거슬러 

웃고 눈물을 흘리게도 하는 것

그대 그리운 날이면

해가 지고 달이 가더라도 

그 날이면

댓글 6개

박종영 2023. 02. 03. 오후 03:27

생각과 기억을 기록하는 시인의 의무가 곧 한편의 시로 탄생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누군가 그리운 날이면 상상의 나래를 펴서 세월을 평정하는 시인의 사명을 읽습니다. 귀한시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정채균 2023. 02. 03. 오후 04:37

시인의 펜은 사랑의 고백도 하지만 진리의 칼이 되어 세상을 심판하기도 하지요 오감에 마음이 활짝 열린 시인의 세계.

박동수 2023. 02. 03. 오후 08:49

詩는 창작입니다. 시인은 언어의 마술사라고 합니다. 짧은 언어 속에 수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은유의 글이지요. 기억을 기록하는 것은 산문(散文) 즉 수필에 해당 됩니다. 현대시는 은유(隱喩)시 라고도 합니다. 잎사귀 하나 떨어지는 모양을 보고 인생의 슬픔과 기쁨을 짧은 글 속에 표현을 할 수 있는 언어의 창작자가 시인입니다. 영감(靈感)을 갖고 창작을 하는 시인은 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겁니다 그래서 율(律)을 생각하고 한단, 한연을 깊이 생각하며 쓰는 수고를 해야 한답니다. 시인의 의무일 겁니다. 박시인님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23. 02. 03. 오후 09:00

시인의 펜은 감성의 검이기도 합니다. 영감의 감정을 표출하는 날선 창이기도 하고요. 그 검과 창을 쓰는 대는 아주 신중해야 되고요 어느 때는 눈물과 피를 쏟는 감정의 시인의 세계 눈과 귀의 역활을 쉽게 넘기면 시를 쓰는 시인의 수치가 되겠지요 감사 합니다. 정시인님

문희 2023. 02. 04. 오전 09:37

미세한 감각이 결국 깊은 감동, 자유, 변화.. 마음도 행동도 돋고 이끕니다. 무한한 영역과 큰 세상을 보유한 그들을 존중합니다.

박동수 2023. 02. 04. 오전 10:11

제목을 정해 놓고 시 한 수를 쓰기 위하여 1주일을 끙끙 앓은 적이 있는 경험이 시인만의 갖는 역사 입니다. 요즘같이 sns를 통한 발표는 수정도 가능하지만 시집을 편집하려면 한번의 실수는 그 책이 없어지는 수 십 년을 미숙한 글을 봐야 합니다. 그래서 시인의 눈과 귀는 정확하고 영감적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시인이 원체 많아서 글의 무서움 없이 올려지는 시들이 많아 詩論이 필요 없는 세대로 바뀌어 버렸지만 그래도 시인의 귀와 눈은 미세한 감각의 보유가 되어 있어야 되겠지요 둔해진 지금이지만 그래도 좋은 글들이 쏟아져 읽을 수 있기를 늘 새 마음으로 이 자리를 왔다 갔다 합니다. 문희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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