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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날에

박종영 2023. 02. 03. 오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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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날에


-박종영


햇살이 길게 누워 비쳐들고

풋서리길 헤치고 찾아 온 봄볕 위에 

비로소 시작되는 꽃들의 이야기


기쁜 우주의 빛으로 위안을 얻는
지금 여기 모여 있는
수많은 꽃은 누구의 마중을 나와 웅성거리는가


입춘 날에

훈훈한 바람 설득하여 환한 길 열어놓고

어서 오라 손짓하는 하늘 매화

그림자처럼 달려온 향기가 새로운 탄생을 벼르고


기다림에 익숙한 세상의 소중한것 들이

번식의 고행을 언 땅에 뿌리내리는데
정녕 봄은 오고 있는 것인가?

 

 

 

 

댓글 6개

정채균 2023. 02. 03. 오후 04:42

얼음장 밑에서도 잔설 속에서도 봄은 오고 성급하게 꽃을 피울 것입니다.

박동수 2023. 02. 03. 오후 09:12

내일이 입춘이라 \"입춘\" 시를 올리려고 했더니 박시인이 먼저라서 포기하고 다른 글을 올렸습니다.좋은 글 읽고 생각 했지요 \"아지랑이 속으로 돌아서서 가는 겨울의 등엔 쩡쩡 얼음 깨어지는 소리 오고 가는 것은 즐겁고 슬퍼지는 것이 삶의 이치 쓸쓸한 입춘 날 밤\"의 명상이 되겠지요 감사 합니다.

문희 2023. 02. 04. 오전 09:50

꽃으로 시로 다가오는 계절을 전함에 살아가는 이 몸의 절로 바빠집니다. 한동안의 노력이 어떻게 전개될지 긴장하며 봄을 맞이합니다.

박종영 2023. 02. 04. 오후 12:19

영춘화 꽃움을 털어 일어서고 산골 얼음장 아래로 졸졸거리며 내리는 물도 봄의 음률입니다. 오늘이 입춘절이고, 내일은 정원 대보름입니다. 너무 쉽게 흐르는 시간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박종영 2023. 02. 04. 오후 12:23

가장 삭막하면서도 맨 먼저 시절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 2월입니다. 입춘을 보내고 정월 대보름을 보내면서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하는 농촌은 일손이 바빠집니다. 여기저기서 움트는 봄꽃들의 기색이 솟아오르면 어느덧 우리들의 가슴에도 따스한 기운이 섬섬이 돌아 마음은 해방을 맞습니다. 정겨운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종영 2023. 02. 04. 오후 12:27

지금 울창한 산에 오르면 겨울을 이기고 피는 산동백이 어우러져 있고, 영춘화는 환한 웃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사계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빛남이어서 이를 환영하고 곱게 다스리는 의무가 있습니다. 2월들어 첫 주말입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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