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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와 조조
관우와 조조
백 원 순
삼국지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적벽대전인 것 같다
조조는 적벽에서
바람이 변하지 않고 일방적이라고 생각하고
제갈공명은
시시 때때 변하는 바람의 방향을 읽어서
기억하여
조조의 화공을 역이용하여
승리를 거두고
관우로 하여금
조조가 도망치는 길목에
매복을 서게 하여
조조의 목을 베라 하였는데
관우 앞에 허겁지겁 도망치는 조조를
관우는 목을 치려 할 때
조조는 유교적인 도리를 내세워
관우의 마음을 움직여
빠져 나간다
공명은
관우가 군령을 어겨
유비 앞에서
관우를 벌하려하나
유비는 두 손 두 발 싹싹 빌어
공명의 노여움을 피하나
여기서
삼국지는 끝났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초가삼간에서
책만 읽다
피바람의 세상에 들어선
공명에게
그 정도 마음의 여유가
없었겠는가
댓글 2개
세상을 논하기에 적절한 시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는 주로 바람이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고 봄과 여름에는 동남풍이 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이한 지형과 시기에따라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기도하는 데, 적벽이 그와 같은 곳이 아닌가 합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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