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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봄동의 노래
풋풋한 봄동의 노래
- 박종영
대나무 잎 갈라지는 영등 칼바람
심술부리며 불어대는가?
납작 엎드린 봄동 꺼끌한 잎사귀 환하게 다그친다
삼동 눈발에도 뜨거운 숨
몰아쉬며 땅심 녹이던 날이 엊그제
이제야 맘 풀고 너를 바라보는 시간
천지간에 초록빛이 출렁인다
너의 강인함이 부러워 찾아오는
봄바람이 비틀거리며 시샘하고
푸른빛으로 치장하는 초봄의 들녘에서
싱싱한 네 얼굴 다듬어 맛을 실어 내는 사람들
겨우내 이기고 돌아온 아삭한 빛깔
오늘은 작정하고 너를 꽃으로 부르랴
아니면 청초한 얼굴로 쓰다듬어주랴?
살풋한 봄기운이 어느새 봄동
네 가슴에 청록의 깃발을 단다
댓글 4개
지금 고향 학동에서는 겨울 지난 월동 (쌈)배추를 한창 수확하고 있더이다 살짝 언 전잎을 벗겨내면 노릇한 속잎이 나타나고 그 잎사귀 그냥 먹어도 달콤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이지요.
해남은 김장배추, 월동배추 봄동(쌈배추)을 생산하는 보배로운 고장입니다. 봄동에 우수영 울돌목에서 잡은 숭어회를 얹혀 먹는 맛, 일품입니다. 절기는 그래서 우리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안깁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봄동은 그 나름대로 의무가 있지요. 푸른 잎을 보기 힘든 겨울을 견디며 이른 초봄 청록의 먹거리를 제공 하는 것 사람 또한 각 개인의 의무는 무엇일까 항상 생각하며 살아야 할 일 더욱이 시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의미와 사명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할 것 언제나 진을 짜는 한 수의 글을 남겨 깨우침을 준다면 건강 하시고 항상 문운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읽었습니다
겨울을 이기고 우리 앞에 푸름을 선물한 봄동의 사명은 우리에게 첫 봄을 먹게 하는 것입니다. 시인 역시 진을 짜는 한 수의 글로 국민에게 사명감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각자의 임무가 이행되는 아름다운 세상이 기다려 집니다. 정겨운 말씀 주시어 감사합니다. 문운하십시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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