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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ime for Us(우리를 위한 시간)
A Time for Us(우리를 위한 시간)
(Love Theme from “Romeo and Juliet”)
& 동심초
백 원 순
지금도 나는 섹익스피어의 모든 작품들이 주옥 같지만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주저 없이 “햄릿(Hamlet)”을 선택할 것이다
‘햄릿’ 외에 다른 비극 작품들이
유명하지 않느냐 하면은
절대 그렇지는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다
맥베드의 그 오대양의 바닷물로도 씻기지 않은 손에 묻은
반역의 피 못지않게
오델로 장군의 그 흔한 한 조각 천 조각의 그의 아내 손수건에
부관 이야고의 꾀임에 눈이 먼 어리섞음은
리어왕의 셋째딸의 애교에 눈이 멀어
나라를 통째로 주어 진짜
눈이 멀어버린 리어왕의 그 고통스러운 절규에 비하면
햄릿의 마음이 시커멓게 타버려
그의 선왕의 유령이
하얗게 현상되어
그 고통스러운 마음의 긴 여정은
섹익스피어의 그 어떤 비극작품 보다
더 깊고 더 어둡고
그리하여
더 선명하게 인화되어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았는지
내 자신에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없이 물어온 질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싶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너무 달콤하여 그러나
그 달콤함은 너무 쓰게(sweet and bitter)
다가옴은
영화에서 나오는 음유시인(a bard)이 부르는
A time for us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설도 시인의 “동심초”에 비하면
더 애절하지 않아서도 아닌 것 같다
\"순천만(Suncheon Bay)\" - Photo by Baek Wo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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