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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가치

송성헌 2023. 02. 24.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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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나를 구매하고 나니

돈의 사람이 되어

영혼의 양식은 거부하고 산다.

 


가벼운 걸음걸이로 찾아왔던

빗소리가

그 소리에 섞여 있는

사람 소리를 전하고 있었지만

나는 못 알아들었다.

 


사람의 소리를

알아들어야

내 목소리에도

참 되고 바른

말이 담겨서

사람 사는 맛을 낼 수 있었을 텐 데

 


굴삭기처럼 기릉기릉대며 쇠 소리만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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