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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환하게

박종영 2023. 04. 16. 오후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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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환하게

 

- 박종영

 

가슴에 박힌 이별을 떼어내자

약속했던 사랑의 고백이 바람에 휘감겨 사라진다


청춘으로 시작하여 청춘의

간두(竿頭)에 서기까지

열정으로 채운 보람이 커서


추켜세워주던 정 깊은 목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

불타는 가슴을 파고들던 입술

다시 생각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이별이란 신파극 같은 것이어서

눈물을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므로

애써 머나먼 지평을 바라보는 것


이제 그리움은

철 지나 피어나는 산벚꽃 처럼

더욱 화사하게 빛날 것이다


그렇게 환하게 서 있으므로 추억이다

 

 

 

댓글 8개

문태성 2023. 04. 16. 오후 09:05

새로움 가득한 꽃세상을 봅니다.

박종영 2023. 04. 16. 오후 10:07

지난날이 안타까운 시간으로 지나갔어도 모두 잊고 산벚꽃 처럼 그렇게 환하게 서서 웃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겨운 말씀으로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시인님, 건승하십시오.//

박동수 2023. 04. 17. 오전 10:24

\"이별. 사랑의 고백\" 안고 사라져야 하는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그리움으로 피는 꽃은 화사한 것일까. 처량한 것일까 모를 일 한참 놓고 생각해 보고 갑니다. 일기가 봄인지 겨울인지 분간이 어렵게 쌀쌀하다가 더운 4월입니다. 어쩜 인간의 마음 같아서............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박시인님

박종영 2023. 04. 17. 오전 11:03

지난 세월을 곰곰이 생각하면 그 시절 그렇게 우둔하게 지나친 회억으로 웃음이 나옵니다. 모두가 지니고 있는 사랑의 고백 같은 것이 있어서 지금의 오늘이 환하게 밝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정겨운 말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정채균 2023. 04. 17. 오후 08:52

그렇게 환하게 웃던 꽃순이들... 눈물져 떨어지지만 시차를 두고 피어나는 꽃이 있기에 그리운 추억은 좀 더 수놓아질 것입니다. 시절을 따라 건필 하십시오. 박종영 시인님~

박종영 2023. 04. 18. 오전 11:01

절기 따라 피는 꽃이 있기에 순화되는 우리들 마음입니다. 어느덧 4월이 중순에 접어 들어 파란 빛으로 치장하는 들녘입니다. 정겨운 말씀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문희 2023. 04. 18. 오후 01:15

밝은 꽃들이 피고 지지만 마음은 항상 피어있는 꽃과 향기를 기억합니다. 꽃 풍경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3. 04. 19. 오전 09:59

철 따라 피고지는 꽃들이 있어 4월은 더욱 환하게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윤 2월 29일이 지나면 음 3월이 다가 옵니다. 시절은 춘 삼월이 옵니다. 감사드리며 더욱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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