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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꽃
메꽃(a convolvulus)
글 : 박동수
도시공원에 메꽃이 피었다.
분홍 빛이 더 짙다
그 옛날 보릿고개
젖가슴이 봉긋한 누이들
메꽃의 뿌리 구워
배를 채우며 재잘거리든
정겨운 소리가 아직 기억되지만
오늘 도시의 세월 속에는
버림받은 음식 하천 찌꺼기로 썪고
옛 시절 살가운 언어
악취 속으로 사라지니
옛 정겨움은 추억일 뿐
도시의 호화로움이 메꽃의 기억엔
언제나 낯설기만 하다.
댓글 6개
시골과 도시에서 느끼는 정취는 사뭇 다르지만, 꽃에게 보내는 연민은 같습니다.
인간의 정취는 장소를 구분되지 않고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의 습성을 꽃의 눈으로 보면 우리의 과오가 아픔을 줄 것 같아 씁쓸할 뿐입니다. 감사 합니다. 문 시인님.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바닷가 모래톱에 피는 갯메꽃과 도시공원에 피는 메꽃은 사뭇 다릅니다. 꽃과 잎이 더 단단하고 모래땅을 밟고 뻗어나가지요. 악취가 나는 시궁창에서도 피어나는 도시 메꽃, 그 자랑스러운 향기가 마음을 울립니다. 귀한시에 생각을 같이 합니다. 시인님.//
도시의 공원 모퉁이에 핀 메꽃은 항상 깨끗한 바닷가 모래사장을 그리워 하겠지요 종알그리는 아이들의 고운 소리와 바다의 은은한 파돗소리를 ...그러나 언젠가 이 소리는 귓가에서 멀어지고 밀려와 도시의 공원에 피게된 메꽃이 향기를 피워보지만 시궁창 같은 도시의 인심이 그 향기를 잊어가는 것은 타락인지 쇠퇴인지 슬퍼게 하는 오늘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함께해 주시는 시인님께서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자연에서 쫓겨 왔는지 도시에 뿌리 내릴 곳이 아닌데 아스팔트 길가에 피어 있는 메꽃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아 보았더랍니다. 꼭 시골처녀의 수줍은 미소 같아서...
메꽃은 모래 언덕이 있는 샛길에서 피는 꽃이었는데 어느 때 도회 아스팔트 길로 옮겨져 피기 시작 했더군요 얼마 전 만해도 나팔꽃은 알아도 메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는 줄 알았지요 아직도 메꽃과 나팔꽃을 구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메꽃은 시골 아가씨의 청조함이 풍기는 꽃...........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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