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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정채균 2023. 06. 07.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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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산등성이 새벽안개 사이로

살며시 찾아온 아가씨

단잠 깨어 마중 나가니

분 발라 단장한 송이송이

이슬 머금어 웃음 터트리고

 


꽃비 내린 오솔길 따라

함께 노닐자는 손길 이끌려

타향살이 지친 나그네는

꿀샘 따먹던 고향 그리워

 


잊지 못할 향기에 취하여

어린 시절 뛰놀던 언덕 넘어


아스라한 밀원으로 떠나네.

댓글 5개

박종영 2023. 06. 07. 오후 02:12

5월이면 산등성이 또는 척박한 언덕배기에 심어진 아카시아 나무가 줄줄이 꽃망울 달고 피어나지요. 그 향기 달콤하여 흠흠거리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번식력이 너무 강한 나무로 이승만 자유당 정권때 아카시아 나무를 심도록 권장해서 너도나도 심었는데 워낙 무성하여 지금은 많이 베어내고 별로 없습니다. 아카시아 사랑의 노래 잘 듣고 갑니다.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박동수 2023. 06. 07. 오후 02:57

6월은 아까시아 피는 계절 아름다운 추억들이 줄줄이 피어 내리는 꽃잎처럼 하얀 꿈을 꾸고 꽃송이 여문 달콤한 꿀 물 같은 이야기들이 기억나는 6월의 아까시아 ... 아름다운 6월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정채균 2023. 06. 07. 오후 08:40

포천에 있을 때 새벽 안개속에 스며오는 아카시아 향기에 잠을 깼습니다 그 향기가 창조주의 선물이라 여겨 행복 했답니다.

정채균 2023. 06. 07. 오후 08:47

산림녹화, 사방공사용으로 심었던 것이 번식력이 너무 좋아 오히려 피해를 끼친다며 벌목했다 하더이다 그러나 아카시아 꿀이 유명하고 나무 강도가 좋아 곡갱이 자루, 소 멍에, 가구용으로 쓰임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홀딱 반하는 강렬한 향기입니다.

정진우 2023. 08. 12. 오전 10:07

아카시아꽃의 짙은 향기 옛날 아름다운 추억을 불러 일으키네요. 아름다운 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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