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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기억

박동수 2023. 06. 07. 오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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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이름없는 묘지에 핀 산나리꽃(백마고지를 바라보며 촬영)

 

6월의 기억

                      

                               글 : 박동수

 


안개처럼 사라져 간 네 기억

잊어질까 

울렁이는 내 가슴은

민들레 씨앗처럼 

허허히 훨훨 허공을 날았다


녹색 빛 간직한 채 다시 온 6월

하늘은 푸르고 들녘은 

싱그럽게 피어나

내 마음 흥분되어 풀잎 끝에서 

방울방울 울었다


뭉게구름이 일고

산턱마다 꽃잎이 붉으지니

너를 잃었던 그때 그 비침한 유월

새삼스럽게

울컥 눈물에 젖어든다


                        -- 댓글 사연 -- 

댓글 5개

박동수 2023. 06. 07. 오후 02:43

태극기를 사랑하지만 청치목적에 이용하는 태극기 부대도 아니다 더욱 하나님을 믿지만 정치에 하나님을 이용하는 어떤작자와 같은 종교인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세대들이 말하는 꼰대다. 더욱 625를 몸소 겪은 꼰대다. 625 인민군이 60여리 밖에서 미약한 우리군대와 접전을 벌리고 있을 지음 모든 사랍들은 보짐을싸고 피란길에 오를 때 나의 이란성 쌍둥이 막내동생 중에 여동생을 잃었다. 급성 폐렴으로 응급치료를 받아야할 때 의원들과 약국들이 이미 피란을 떠나고 응급의료를 구할길이 없을 때 세살 여동생은 눈을 감는 것을 지켜보면서 피란길에 오르게 된 사연이다. 30여리를 달려 어느 산꼭대기에서 밤중 우리고향 마을이 인민군에 점령되고 밤중에 한포사격과 함께 조명탄이 올라오고 그 조명탄 빛에 말탄 침략자들이 오는 것을 보면서 밤새 달려 100여길을 와 멈추었을 때 기억속에서 동생의 마지막 모습이 떠 오르며 울고울고 또 울었다. 그 6월이 침략의 전쟁 무자비하게 동족을 살해한 전쟁 왜 우리는 기억을 상실하는 민족이 되어 갈까 아쉬운 마음 서럽다. 정치꾼들의 욕망으로 남침이니 북침이니 선전하면서 아직 살아있는 증인들의 입을 봉하는 처참한 인간들. 저 산야 어느곳에 아직도 죽어간 이름없는 병사의 영혼들이 이 6월이면 고향을 향하여 울부짖고 있지만 진실을 숨긴채 아직 이 나라는 혼돈 스럽기만 하다 6월이 오면 기억나는 떠나보낸 어린 동생이 보고 싶은 꼰대의 세대 누가 이 아픔을 알 수 있을까. 진실을 증명할 꼰대의 슬픔이다.

박종영 2023. 06. 07. 오후 03:40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한이후 73년이 지난 오늘날 까지 분단된 조국의 아픔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중부전선 백마고지 무명의 용사 무덤에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 고귀한 생명이 소리쳐 서럽고, 구멍 난 녹슨 철모가 하늘을 우러러 위대한 조국의 강산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숱한 세월 지금도 아들의 전사통지서를 받지 못하고 푸른 하늘 아래 홀로 젊음의 강을 건너 지금도 아들의 귀향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슬픔도 있습니다. 한 송이 붉은 장미의 혼으로 달래는 호국보훈의 달 6월, 우리 모두는 숭고한 호국영령을 위해 경배(敬拜)하는 시간에 한 장 그림으로 아득하게 한 움큼 붉은 꽃씨를 헐벗은 산하에 골고루 뿌려주고 호국의 영혼을 달래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625를 직접 경험한 세대로 인민군의 총을 어깨에 메본 경험이 있고 밤이면 강제로 동원되어 인민군 노래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 아침은 빛나라 이강산 은금의 자원도 가득한\" .....

박동수 2023. 06. 07. 오후 06:02

철 모르는 아이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다 알면서 외면하며 이용하려는 군상들은 어느 나라의 사람 인지를 구분하기 싫은 슬픔이 함께 합니다. 그래서 꼰대의 세대들은 입을 다물고 있지만 그 세월을 경험한 시인님은 그 슬픈 세월을 무엇인가 호소하고 싶음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결혼 초야를 지내고 남편을 군에 보낸 이가 이제 죽음을 앞둔 할머니가 되어 아직도 그 사랑을 기다리는 처절함을 눈으로 몸으로 보고 느끼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왜 아직 이 나라는 곤혹스러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지 안타까운 6월을 또 보내고 있지요 그 시절을 보낸 마지막 꼰대들이 다 가고 나면 누가 증인이 될지 참담함을 느끼곤 합니다. 더욱 무엇이 진실 인지를 인지 못한 정치꾼들의 허위를 누가 지켜 바로 세울지 참으로 궁금하기도 합니다. 긴 글 감사 합니다. 늘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정채균 2023. 06. 07. 오후 08:59

'비목' 노래를 부르며 동족상잔의 아픔을 떠올렸는데 지금의 세대는 내용도 모르고 가곡을 배우겠지요 저희 선배들을 통해 6.25 전쟁 이야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화원 가는 길 일정산으로 피난 갔다고 하더군요 산나리꽃이 전사자 영혼에 성화로 바쳐진 듯합니다.

박동수 2023. 06. 08. 오전 09:02

학도호국단 당시 고등학교 학생복을 입고 인민군을 막겠다고 나선 군번 없는 군복 없는 군인들이 포항 전투에서 탄환이 모자라 손에 받아 든 총알을 옆에 두고 미처 쏘아보지도 못하고 전사한 광경을 눈으로 본 것은 말로 형언 할 수 없었던 장면을 지금 말 할 수 있는 나 꼰대들 무엇이 잘못되었다고 정치판에서 비웃음의 대상이 되는건지 모르지만 이 비참한 광경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세대들의 애국은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백마고지를 방문한 날 무덤가에 핀 산나리꽃를 보며 핸드폰을 들어 대는 내 마음도 이젠 굳어진 것인지 담담하기에 이르렀으니 \"비목\"의 노래가 마음에 와 닿을 세대는 어디에도 이젠 찾아 볼 수 없겠지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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