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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개망초
여름 개망초
-박종영
풋대 키우고 으스대는
여름 개망초,
한철 푸대접으로 서러워한 적
한두 번이던가
무덥고 습습한 바람 스칠 때마다
키 큰 허우대 솟구치며
서러움 툭툭 부서지던
개망초,
노란꽃 소리 없이 피워내는
간결한 향기 시샘하는 여름 한나절,
무서운 낫질에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하얀 꽃살 계란꽃이라지?
허기지게 살아온 날의 서러움으로
오늘,
넉넉한 네 허리 붙들고 부끄럽구나!
댓글 4개
계란꽃 개망초를 준비 해 올리려고 보니 박시인이 먼저라 취소하고 다른 것을 올렸습니다. 개망초에 대한 박시인님의 글이 많아 읽고 보면 시인의 감성은 비슷하나 보다 하고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일기 변동 심한데 건강 조심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해마다 6월과 9월에 시골에 있는 선산에 가서 벌초를 하는데 개망초가 왕성하게 자라 꽃은 이미 지고 꽃씨만 바람에 날리고 있지요. 한 개로 보면 잡초지만 군락을 이루면 꽃동산이 되는 개망초입니다. 말씀대로 개망초에 관한 시가 많지만 그래도 시적 대상이 되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겨운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시골에서 어른들 하는 말 '망할 놈의 망초'라 죄없는 잡초에게 푸념하더이다 박토에서도 잘 자라 수수한 꽃 피우던 망초 지금도 반가운 고향의 들꽃입니다.
고향의 언덕배기에 줄지어 피어 있는 억척스런 개망초, 요즘은 농약이나 예초기가 있어 제거하고 있지만 지금도 되살아나는 망초입니다. 군락으로 피면 보기 좋은 망초꽃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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