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풍 경(風磬)

박동수 2023. 08. 19. 오후 09:17
629



풍 경(風磬)

 

 

                              글 : 박동수


수없이 많은 밤 

미풍에도 질겅거리며 울었지만 

그 소리에 귀 기울이며

마음의 문을 연 이 있었든가


핏줄 세워 안간힘 쏟으며

이야기했을 그 말들을

귀 기울이며 들은 이 없어

세상은 온통 수라장이 되어

거꾸로 가고 있지 


마음속 꽃 계절은

언 빙하처럼 만년의 겨울로 가고

풍경의 그림자는 한 낱

장식으로 보일 뿐

수도승의 불침번도 되지 못했는가


녹슬어 구멍 나도 

질겅질겅 소리를 울려라

행여 그 사랑으로 

가슴 아픈 사람들에 전염 되어 

새 날은 

꽃 꿈을 꾸게 되리라


                            04514                         

댓글 6개

박종영 2023. 08. 20. 오전 09:21

깊은 산속 외로운 사찰의 추녀끝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 들어보면 세상의 고요를 일깨우는 소리 생명의 소리로 갈무리 합니다. 부처의 자비가 저절로 익히는 풍경의 소리입니다. 그리고 외람되게 말씀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풍경의 한자는 경계할 警자가 아닌 경쇠경 磬 자로 표기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동수 2023. 08. 21. 오전 12:51

박시인의 가르친 경이 경쇠 경이 맞습니다. 제가 잘못 선정 했는데 지적해 주어서 감사 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일기 더운데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강주화 2023. 08. 21. 오전 09:46

풍경소리가 좋아 고즈녁한 절을 찾지요~~^-^ 즐감하고 갑니다.

정채균 2023. 08. 21. 오후 06:45

사찰 처마에 달린 풍경 그런데 어쩌다 물고기가 산으로 갔을까요 죽었지만 그 영혼이 장송곡을 부르나 봅니다.

박동수 2023. 08. 22. 오전 09:15

우리 눈에 낭만적으로 보이는 풍경은 수십 년 아니 수 백 년을 오직 매어 달려서 작은 바람에도 징징 울어주면 사람들은 듣기 좋아서 그 광경을 감상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매달려 우는 광경이 누굴 위함일까 생각해 보면 잔인한 광경일지도 모르지요 들려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강주화님

박동수 2023. 08. 22. 오전 09:32

목조건물에 물고기 풍경 뒤에는 푸른 하늘이 배경으로 푸른바다 물을 상징하여 불을 이길 수 있어 건물을 보호하고 물은 풍요를 의미 한답니다 그리고 물고기는 죽으나 사나 눈을 감지 않으니 수행자는 잠자지는 게으름을 피하여 \"항상 깨어 있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검색) 과도한 인간의 욕심에서 오는 광경이 그 슬픈 모양은 생각 하지 않았음이 또한 과도 겠지요. 요즘 뜸 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신지?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