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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밥상

송성헌 2023. 09. 20. 오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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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몸으로

접시에 누워 있던 상추가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로

 


밭에서 가져온 오이 배추 당근 양파

논에서 가져온 쌀

거기서 땀을 닦던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대만 누워 있어야 하나

묻고 있다.

 


아니 일어나야겠다,

걸어야겠다.

뛰어야겠다.

 


김이 오르는 아침상에서

국그릇과

밥그릇이

빈 수저를 들고 있는

내 표정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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