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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마루

송성헌 2023. 10. 08.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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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마루에서 보니

빗방울들이 어깨를 맞대고

온 땅을 적시고 있다

 


함께 떨어지는 빗방울이라야

대지를 적실 수 있지

저 혼자 떨어지는 빗방울은

대지를 적실 수 없다.

 


나는 혼자 잘 난 척하면서

정작 함께 해야 하는 일에는

조금도 협조를 하지 않았다.

 


얼굴에 끊임없이 부딪치고 있는

빗물을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오이꽃처럼 예쁜 세상은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협력해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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