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거기도 가을인가요?

박종영 2023. 11. 12. 오전 11:06
592



 

거기도 가을인가요?

 

-박종영-

 

아주 작은 기쁨의 풀꽃들이

깊은 가을 속으로 파고 들어

서늘한 바람을 받아 내고 있을 때,


한동안 잊고 지낸 그대의 얼굴이

불쑥 앞을 가로막고 

낭랑한 웃음을 드러내 보일 때,


산 동백 꽃진 자리 

수줍게 허리춤 드러내 보일 때,


거기도 가을인가요?



댓글 4개

정채균 2023. 11. 13. 오후 09:09

시인님~ 남녘은 아직 가을이 물러가지 않았나요 두륜산 기슭 잔설에 동백꽃 수 놓을 때 그녀 마음은 여전히 가을일까요.

박종영 2023. 11. 13. 오후 11:05

찬바람에 밀리는 구름과 호젓한 산길에 누운 낙엽의 울음이 가을을 재촉합니다. 발가벗은 나무들의 안부가 궁금한 늦가을에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박동수 2023. 11. 17. 오후 06:44

코스모스 꽃이 옅은 보라색을 띄우며 바람에 날리면 거기는 가을이 짙어지고 흰 구름이 높이 뜨면 그립던 옛 동무가 구름 사이로 희미한 얼굴로 보이는 가을 이지요 가을은 언제나 슬픔을 안고 있지만 그래도 결실의 계절이라 풍요의 즐거움도 준답니다. 한참 생각을 하게 하신 글 잘 읽고 갑니다.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박종영 2023. 11. 18. 오후 12:00

11월의 초일이 엇그제 같읕데 벌써 18일 주말입니다. 가을비가 많이 왔고 눈도 와서 쌀쌀한 초겨울 날씨입니다. 떠나기 싫은 가을의 푸념인 듯, 고루지 못한 날씨에 더욱 건승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