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달님의 미소
송성헌 2023. 11. 20. 오전 08:29
446
송성헌 2023. 11. 20. 오전 08:29
446
사는 사람들이 같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라고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달님이 머쓱하게 얼굴을 내민다.
어느 단체에게만 빛이 가고
어느 지역 사람에게만 빛이 간다면
그렇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겐
폐가 되고
그늘이 된다.
바다에서 뜬 달은
공동의 질서를 어지럽히려는
사람들에게나
이웃 이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사람들에게나
똑같은 빛을 준다.
정자나무 밑에 선 사람들에겐
손을 잡아주고
이웃집으로 가고 있는 사람들에겐
등을 두드려준다.
누가 더 훌륭하고
더 초라해질 지는
해가 다시 떠 봐야 안다.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