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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숲길

박동수 2024. 05. 18.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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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숲길

 

                               박동수

 

아침 해가 뜨거든

마루나무 숲길로 인도 해 주게나

햇빛에 반짝이며 

빛을 내는 미루나무 잎을

나는 좋아 한다네


밤이 떠난 초여름 이른 아침이면

바람에 딸랑이는 소리

멀리서 날아 온 까치

미루나무 꼭대기서 울부짖는 울음

정겹고 그리워


나 세상 등지고 떠나는

순례길에도 

그 정겨운 을음 소리에

가벼워 진 발걸음 사뿐 하리라



             

 

댓글 4개

박종영 2024. 05. 18. 오후 11:22

밝은 햇빛과 미루나와 반가운 까치의 노래와, 정겨운 울음 소리에 가벼워진 발걸음은 들리는 모두가 생명의 소리여서 저절로 힘이 솟는 것입니다. 어느덧 오월이 중순에 접어들어 한낮은 더운 기운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문운하시고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박동수 2024. 05. 20. 오전 07:42

어느덧 연두색 봄은 흘러가고 진한 초록의 계절로 향한 고개를 넘고 있네요 세월 참으로 빠르게 흘러가니 이젠 이 연두색의 봄과 하 직을 하고 녹색의 계절을 향한 순례를 해야 겠지요........ 인생의 노정기.....감사 합니다.

정채균 2024. 05. 22. 오전 11:42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 구름 걸려 있네~ 이 동요가 생각 납니다, 시인님~ 미루나무에 조각달도 걸리고 까치집도 많이 짓더이다 예전에는 가로수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보기 힘들더군요.

박동수 2024. 05. 22. 오후 05:49

그래요. 지금은 참 보기 힘든 미루나무입니다. 노랗게 익은 단풍잎은 정말 좋은 정경이지요. 옛 고향 집 울타리엔 많은 미루나무가 있었는데 어린 시절이라도 무척 좋아 했는데 가지를 잘라주며 키우시던 부모님 떠나신 뒤에 미루나무는 다 배어지고 지금은 시멘트 담장으로 변해 있더군요. 그리운 정경이 되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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