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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식사

송성헌 2024. 06. 28. 오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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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에 섞어 보낸 쓰레기를 열어 보니

거기 신다 버린

양말이 들어있다

극초음속 미사일 만드는 돈으로

양말을 만들었으면

노동자들이

깁지 않아도 되는 양말을 신었을 텐데

 


걱정도 되네 오물 풍선에 또 뭐가 들었나

참 가슴 아픈 비밀이 그 풍선 속에 담겨 있었네,

 


북에서 온 사람들이 왜

비난을 받으면서도

풍선에 쌀을 담아

고향으로 보내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떨어진 양발을 기워 신고 지내는 그들이

밥이라도 한끼 배불리 먹으라고

그래서 쌀을 보내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공중에 뜬 것들이 

가물가물 나뭇잎처럼 날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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