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부용꽃 연가
부용꽃 연가
-박종영
칠월의 창창한 기운 내려받아
꼭 이맘때 어김없이 연둣빛 웃음으로 피는 꽃
꽃의 속삭임은 아주 은밀하게 가슴에 차올라
부끄럼 타는 부용화(芙蓉花)라 했던가,
더운 바람에 흔들리며 아주
가까이 다가와 전하는 천사의 웃음,
보들보들한 미소를 마음으로 내려받기까지
자잘한 유혹에 몸이 망가진다
늘 그리움이 모이는 시간 안에서만 피는 꽃,
수많은 벌나비의 유혹을 밀어내며
세상을 다스리는 순백의 향기가
지고지순하게 고루 퍼진다.
더운 여름 궁벽한 산문에 들어
속세를 배웅하고 돌아서는 네 웃음 붙잡아
지치고 안타까운 마음 안에
높은 향기 붙잡아두고 싶은 날,
무모한 희망과, 눈물 어린 추억과,
아름다운 분노와, 초록길 아담한 능선이
네 앞에서 온순해지는 조화로운 평정은,
어디서 배워와 못 명한 중생을 다스리는 것인가?
오늘, 네 입술에서 도란거리는
그리움을 삼키고 싶은 것이다.
댓글 4개
\"네 입술에서 도란 거리는 그리움을 삼키고 싶은\" 부용화의 꽃말이 -아름다운 여인-이듯 그 이름이 옛 기생들이 많이 애용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무궁화나 접시꽃 비슷해서 구분이 잘 안되지만 우리들에게는 가깝게 있는 정겨운 아름다운 꽃인 것. 그 입술 속에서 도란 거리는 속말을 듣는 시인님의 글을 보며 그리움의 영상이 떠 오릅니다. 감사 합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무궁화보다 더 어여쁜 부용화 연화 낭자의 설화를 전해 주는 시가서입니다 비 맞으면 더욱 아름답다 하니 제 철을 만난 듯 합니다.
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요조숙녀처럼 기품이 서린 꽃 부용화 입니다. 더운기운 잠재우는 슬기로운 힘은 더위 타는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졍겨운 글 주시어 무척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옛부터 덕망이 있고 아름다운 여자를 부용같은 여자라고 했지요 칠팔원 더운 여름에 피는것도 모두 삼복더위를 나무라는 기백으로 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더운 여름 건강한 나날이 되십시오. 시인님.//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