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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딜방아

송성헌 2024. 06. 23. 오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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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와 그 의의에 맞는 것은 어떤 것일까

 


혼자서 쓰는 물건도 같이 쓰면 두 배 세 배로 효과가 있었다. 방아를 찧을 때는 마을 한 곳에 공동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디딜방앗간에 가서 찌었다. 친척끼리 아는 사람끼리 셋씩 넷씩 함께 가서 고추도 빻고 수수쌀도 능그고 삶은 메주콩도 찧고 누구라도 방아를 쓸 수 있었다.

 


혼자서 하면 힘이 들지만, 둘이서 셋이서 함께 하면 일이 더 쉬었다. 그래서 논일이고 밭일이고 집 짓는 일이고 일을 할 때 품앗이로 같이 했다.

 


공동으로 소유하고 함께 일해서 자유인처럼 되는 것이 최초 공산당 선언인데, 사회주의도 이젠 무력의 힘을 쫓을 게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찾아야 한다.

 


함께 물건을 써서 지구온난화를 줄이고, 함께 일을 하면서 삶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그런 나라의 의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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