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귀뚜라미

박동수 2024. 09. 11. 오후 03:56
335



귀뚜라미 


                          글 : 박동수


허공에

달이 걸려 있을 창백한 밤

옷깃을 찢듯이

찍찍 우는 울음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아릿한 기억에

찢기는 마음


아직은 

낮 열기가 식지 않는 밤

더위에 보채며

보글보글 끓는 울음

누구도 견뎌 낼 수 없는

뜨거운 기억에

타드는 마음

댓글 4개

박동수 2024. 09. 11. 오후 03:59

문학의 향기의 정겨운 모든 문우님들 명절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원 합니다

정채균 2024. 09. 11. 오후 09:17

가을밤이면 어느 풀숲에서 우는 귀또리 귀를 기우려 그 슬픈 애가를 들어 봅니다.

박동수 2024. 09. 11. 오후 09:49

도시의 아이들은 귀뚜라미의 귀함을 모릅니다. 시끄럽게 운다고 생각이 들지만 가만히 앉아 귀 기우리면 슬픔을 이야기 하는 음률을 들을 수 있지요 이제는 옛 추억의 일 같아 졌지만 그 날들이 그립습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 추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종영 2024. 09. 14. 오전 10:07

폭염이 기승을 부려도 늦은 밤과 새벽에는 시원한 바람이 선선하게 흐르고, 들판에는 황금 빛이 출렁입니다. 달빛은 교교하고 섬돌밑 귀뚜라미가 우는 저녁, 청상의 마음을 흔드는 울음소리가 외로움을 달래주는 가을입니다. 가을 밤은 우리에게 끝없는 상상력과 감성을 일께워 줍니다. 가을 밤이 주는 선물처럼, 울어 대는 귀뚜라미 울음이 더욱 스산합니다.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한가위 가족과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시인님.//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