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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풍경

박종영 2024. 09. 14.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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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풍경

 

- 박종영


어느새 가을인가 보다

논둑 강아지풀은 쭈뼛이 고개 들어 
고향 하늘 성글게 찾아들고,
담장 너머 토실한 연둣빛 대추는 
하늬바람 잔가지에 매달려 방방 거린다.
생솔가지 군불 때는 서늘한 저녁

뒤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

몽글몽글 웃음꽃 피우며 하늘 그네 타고,
아버지 풀지게에 얹혀오는 선선한 바람이
슬며시 사립문 여는 어스름 저녁,
빛 가림 서늘한 담벼락 등 대고 서 있으려니
서운한 것도 없는데 괜히 서러워지는 마음.
보잘것없는 나의 뜰에도 정녕
풍성한 가을은 오고 있는 것인가?

댓글 4개

박동수 2024. 09. 14. 오후 10:24

귀한 계절의 선물 추석 날에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박종영 2024. 09. 15. 오전 11:15

그래도 절기는 무시 못하는 것이어서 오늘은 하늘이 높고 파란 기운이 확연합니다 바람 끝이 선선한 것을 보면 머지않아 무더위도 물러날 것 같습니다. 이토록 풍성한 가을에 더욱 건승 하시고 일상에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시인님.//

정채균 2024. 09. 18. 오전 11:40

내 마음의 뜰에 새겨진 풍경 열매 거두지 못하는 빈 손이기에 서럽고 허무함 느낌입니다.

박종영 2024. 09. 18. 오후 12:11

9월 중순인데도 연일 폭염 경보가 발령되어 숨을 못쉬게 합니다. 바깥 나들이도 못하게 안전 재난 문자가 날아옵니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안전한 귀경길이 되시길 빕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일상으로 돌아와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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