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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정채균 2024. 10. 09. 오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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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가을날 찬비 내려 젖어 든 부스러기

여름밤 추억 찾아 연서를 보내나니

그대의 비단 치마폭 답신 적어 보내소

 


지리산 칠선계곡 흘려보낸 아픔을

다시금 새기려니 미련이 되살아나

허벅지 바늘 찌르며 깊은숨을 쉽니다

댓글 8개

문희 2024. 10. 10. 오후 02:02

숨소리 아끼며 거듭 읽어보니 더욱 의문의 질문이 있는 독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뭇 진지한 느낌을 결코 부정할 수가 없아오니 그녀의 답신을 기다려 보시지요?

정채균 2024. 10. 10. 오후 04:14

시조란 운율을 통해 숨겨보았지만 만나고 헤어지는 풋사랑에 어찌 사연이 없겠습니까 계절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도 더욱 또렷해지는 미련이란 것도 사랑타령 아닐까요 이렇게 문희님의 답신도 기쁨이 됩니다.

박동수 2024. 10. 10. 오후 05:08

시조보다는 오히려 시로 하면 더 가까운 글입니다 지나간 추억을 생각하려니 아쉬움도 많지만 세월이 약이니 고침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풍요로운 해약을 찾을 수 있답니다.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문태성 2024. 10. 11. 오전 09:35

문득 지리산에 걸친 가을이 보고 싶습니다.

박종영 2024. 10. 11. 오전 11:55

오동잎 떨어지고 구름에 걸린 달이 창문으로 스며들 때 외로운 청상의 한숨이 그리움을 이겨내기 위해 허벅지에 바늘을 찌르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고운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채균 2024. 10. 12. 오후 08:44

시조의 정형에 맞추다보니 오히려 시의 맛을 잃은 느낌입니다 시조 공부를 한다고 매 주 설교 말씀으로 성시조를 쓰는데 그리 작품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정채균 2024. 10. 12. 오후 08:47

지리산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여름보다 운치가 더 있을 것 같기도... 저는 문태성 선생님이 더욱 보고 싶은데요^^

정채균 2024. 10. 12. 오후 08:51

청상과부가 바느질 하다가 외로움(욕정) 이기지 못해 허벅지 바늘로 찔렀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희 세대만이 시상으로 표현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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