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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향수(香水)에 대한 고찰

박종영 2024. 10. 12.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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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향수(香水)에 대한 고찰

 

-박종영

 

하얀 목덜미가 목련깃을 닮아서인가

보일 듯 말 듯 겨드랑이 속살 풍만한 가슴에

톡톡 라일락 향수를 바르고 서 있는 여자

오랜 습관의 관능이 절정이다.


가쁜 숨소리 달콤한 향기에 

현혹되어 흠흠거리며 연인의 시간안으로 

숨어드는 남자의 눈빛이 순진한 어린 양이다.   


누구나 속마음 감추고 두근거리는 욕망은

첫정을 얻으려는 소유욕이 불타고 있으므로

여인은 절정의 시간을 마중한다.


비단결 마음 고운 여자에게 

방사(房事)의 미소를 학습하는 행운은 언제나

가슴 넓은 남자의 묘방(妙方) 임을 기억해야 한다.


photo by  소순희 시인&화가

댓글 8개

정채균 2024. 10. 14. 오후 09:30

화가의 그림을 보고 보이지 않는 향수를 발견하셨군요 여자의 향수는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자를 유혹하기 위한 도구(페르몬)가 아니었을까요.

박동수 2024. 10. 15. 오후 02:27

덩굴손 소순희 허공에 바람의 뼈를 감고 오르는 그 연약한 힘도 때로는 저희끼리 감고 감아 뭉텅이 진 주먹은 또 허공을 감는다 사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새 한 마리 길을 트는 저녁 무렵에야 알아가는 무딘 안목도 서둘러 제 몸 밖으로 손을 뻗는다 천상에 오르는 길 어디냐고 묻는 말에 간지럼 타는 하늘 한 쪽이 남긴 붉음도 어차피 감고 가야 할 일이라면 덧없다 하지마시라 ...................................................... 소순희 화백,시인의 그 작품 밑에 붙인 시입니다. 이 시에 대해 답글을 못 썼는데 박시인님의 글을 읽으며 한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유욕이 불타는 여인은 절정의 시간을 마중한다 감사 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문태성 2024. 10. 15. 오후 04:29

조물주 창조하신 인간의 섭리를 터득하려면, 서로 사랑을 해 보아야 함을 느껴봅니다.

박종영 2024. 10. 15. 오후 10:56

성큼 다가온 가을이 마음을 어지럽게 합니다. 향수도 남녀가 구분되어 있어 냄새로 분간하는 현실입니다. 화장품이 우수한 우리나라, 여럿이 모인 자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갖가지 화장품 냄새가 가득하지요 ㅎㅎ 부족한 글에 격려 말씀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이 좋은 절기에 더욱 건승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박시인님.//

박종영 2024. 10. 15. 오후 11:04

화가의 그림을 보고 향수를 바르는 여자를 발견 한 것이 아니고 '여자의 향수에 대한 고찰이란 시 제목을 설정하고' 창작한 시어를 준비하여 나열하고 그걸 다시 조합하여 행과 연을 만들고, 그리고 운문시의 정격인 음률감 있는 시적 감흥을 위해서 시어를 배치한 것입니다. 즐거운 댓글 감사합니다. 정시인님.//

박종영 2024. 10. 15. 오후 11:17

요즘 세상은 남자는 여자가 좋아하는 향수를 바르고 여자는 남자가 좋아하는 향수를 바른다고 합니다. 또 그렇게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자기 관리가 가장 절실한 현실이고 보면 살아온 지난날이 허무하기도 하고, 다시 시작 하자니 시간이 비웃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주시어 감사드리며 건승 하십시오 문시인님.//

문희 2024. 10. 16. 오후 05:09

직간접적 경험과 느낌에서 여인의 고유한 내음과 향수는 오랜 기억을 남깁니다. 사랑하는 여인의 살내음은 내가 먼저 떠나도 그녀가 먼저이든 잊을 수 없겠습니다. 그것이 나의 소중한 관능이라고 얘기함이 과도한 표현일까요?

박종영 2024. 10. 18. 오전 09:27

남녀가 몸에 뿌리는 향수는 인위적으로 상대를 유혹 하는 작위적 행동입니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의 향수가 서로 다른 기본적 냄새를 풍긴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의 살 냄새가 싫증이 나지 않은 것도 오랜 세월 학습된 냄새의 유혹입니다. 어느새 깊은 가을 시간으로 바람이 붑니다. 정겨운 말씀 감사드리며 늘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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