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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왔다길래 / 류인순

류인순 2024. 11. 21. 오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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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왔다길래 / 류인순

 

 

유독 긴 여름 지나
반가운 가을 왔다길래
설렘 안고 나가 보니
색 바랜 옷자락만 보이고

 

아름다운 너를 만나려
꽃단장했건만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

텅 빈 바람만이 흐른다

 

갈수록 짧아지는 계절
사랑 고백할 틈 없이

색 바랜 낯선 모습으로
멀어지는 너의 발소리

 

그리움 끝에 만났지만

떠날 채비 한창인 너를
붙잡을 수 없어
씁쓸한 미소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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