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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 지기

정채균 2024. 11. 27. 오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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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 지기

 


마당 모깃불에

구수한 감자 익어가는데

팔베개하고 누워

별을 헤아리는 남녘

 


너의 별, 나의 별

수놓은 별들의 고향

별똥별 바라보며

두 손 모은 기원이

밤하늘 피어오르네

 


때늦은 귀향객 맞으려

자리 지키던 북극성은

미루나무 꼭대기

나침반으로 걸렸는데

숨바꼭질하던 동무들

어디쯤 오고 있을까

 


뒷동산 이슬에 젖어

옛 시절 찾는 반딧불이

홀로 새벽 밝히네.

댓글 4개

박종영 2024. 11. 29. 오전 10:25

별이 빛나는 밤에 마당에 덕석을 깔아 놓고 모닥불에 구운 붓감자를 먹고 자란 그 옛날이 엇그제 같습니다. 순박한 농촌의 추억을 소환해주시어 감사합니다. 늘 좋은 날 되십시오.//

박동수 2024. 12. 01. 오후 07:19

꿈을 꾸는 별 밤의 추억 아름답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런 정서가 사라지는 세월입니다. 간직한 사연들이 언제나 향기롭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정채균 2024. 12. 02. 오후 09:02

별이 빛나는 밤에... 유명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죠 라디오도 없어서 들을 수 없고 그냥 마당 덕석에 누워 별을 헤아릴 때 유성이 긴 꼬리를 물고 떨어졌었지요 모닥불에 구운 붓감재는 군밤만큼 맛있었죠

정채균 2024. 12. 02. 오후 09:05

고향의 밤은 여전히 뭇별이 총총한지 모르겠지만 별 볼일 없는 세상이 아쉬웁기만 합니다 은모래 백사장만큼 많던 그 별들이 쏟아져 내릴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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