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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그리움 - 무꾸
김선영 2025. 02. 06. 오전 08:08
207
김선영 2025. 02. 06. 오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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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 적 겨울 저녁
저녁밥이 부실해서 잠은 안 오고
먹을 것도 마땅찮을 때
어머니는 무꾸를 깎았다
희멀건 살점을 싹싹 베어서
한 입 가득 물면 아삭아삭 소리를 내며
내 배를 채워주던 무꾸
덕분에 돌쩌귀에 불은 났지만,
이렇게 추운 겨울밤이면 무꾸가 생각난다
어머니가 그리워진다
어머니는 무꾸를 깎고 나는 그 옆에서
입맛을 쩍쩍 다실 텐데,
* 무꾸 : ‘무’의 강원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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