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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산에 오르면
2월의 산에 오르면
-박종영-
우수 절기 지나 산에 오르면
드문드문 산수유 앉은자리 바위틈마다
노란 꽃 메아리 돌아와 쉴 자리 둥지를 틀고,
지난겨울 추위에 지친 회색빛 언 땅을 밀치고
파란 봄날, 집터를 잡는 꽃들의 가쁜 숨소리
산은 푸른 촉 움트는 기운에 움찔대고,
먼 고향길 상큼한 내음이
사륵사륵 소리 밟히며 가슴에 와 젖는다.
푸른빛 움트는 2월의 산에 오르면
산 골물 산도화는 꽃판을 얼러대고
산 아래 고향 집 가르마처럼 환한 고샅길엔
들릴 듯 말 듯 그리운 웃음소리 서성거리고,
마당 가 맑은 우물 속엔 언제나
인자한 어머니의 얼굴이 달빛으로 떠 있다.
댓글 6개
봄은 이미 와있구나 ~~^-^ 2월의 산에서 느껴집니다.
시작되는 계절의 순서, 절기는 거르지 않고 찾아와 시간과 바람을 선물하며 우리들 지친 생활을 빛나게 열어줍니다. 더디게 오는 봄을 탓할 것 없는 것도 봄을 거쳐야 여름이 오기 때문입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드리며 더욱 건승하십시오.
포천 직장에 있을 때는 늘 앞뒷산에 오르며 봄 소식을 맞이하며 고향 생각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도심에 갇혀 사니 답답합니다.
2월의 산에 가 보면 나무 사이 노란 꽃이 보이는데 가까이 가 보면 산수유가 아니고 생강 나무가 노랗게 피어 있음을 봅니다. 산수유 보다 생강 나무가 먼저 피어나니 그렇다고 합니다 산 아래 양지쪽에는 지금 개나리가 움을 트고 있습니다. 봄은 기어이 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맑은 청년들의 외침이 마치 눈속의 매화나 노란 산수유꽃의 기별로 느껴집니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봄을 기다리는 2월의 마지막주에 기도합니다.
다가오는 3월에는 더욱 건승 하심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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