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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게 묻다 / 박얼서

박얼서 2025. 02. 25.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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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게 묻다 / 박얼서


\"당신의 세월 앞에,

그저 그냥 복종하기 만을 바라시는 건가요?

이런 게 바로 절대자의 권위인가요?\"


땅이 꺼지고, 창공이 무너진다 해도

세월은 언제나 진리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세대가 교체되고, 민심이 돌변해도

세월은 늘 천심일 것으로 알았습니다


사소한 아이들 다툼이

어른들의 감정싸움으로 번질 때에도

세월은 늘 공정할 거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인간과 세상, 욕망과 갈등..

모든 게 다 세월이었습니다


저번엔

직장 상사의 포악한 갑질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선택한 청년,


이번엔

비정한 부모의 가혹한 폭력에 시달리다

우리 곁을 떠난 영혼,


말로는 늘 정의를 외쳐대면서

폭력과 탐욕, 거짓과

야만이 활보하는 세상에서


흘러가는 구름에게 묻습니다

세상을 두루두루 내려다보긴 하는 건가요?

왜 이리 침묵만 하는 건가요?





댓글 2개

강주화 2025. 02. 25. 오전 07:05

사람과 인간, 분명히 차이가 느껴집니다. 사람사는 세상이 그립습니다 ~~

문희 2025. 02. 26. 오후 01:55

말은 없어도 그 가르침은 긍정적이고 부정적이고.. 무겁기도 합니다. 세월은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순간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아무리 사회가 발달되었어도 우리나라의 시간은 대단히 무겁기만 하군요. 그래도 바르게 외치는 많은 젊은이들이 긍정의 봄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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