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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꽃바람
잔설 사이 피어나는 복수초
타고난 끼 있어 불안하던 터라
한겨울 깊이 묻어 가두었는데
살며시 삐져나와 눈웃음치니
미워할 수 없는 처자일세
곱게 있으면 중매서려 했는데
물오른 매화 낭자는
망울 터트려 진한 화장하고
진홍빛 똥꼬치마 흔드니
보는 이 얼굴 붉혀야 하네
실개천 솜털 단장한 버들이는
개나리와 눈맞아 담 넘더니
뒷동산 올라 부둥켜안고
부비부비 숨넘어가는데
점잖은 뭇 사내들 참꽃술 취해
꽃구경 나서도 막을 수 없어라.
댓글 6개
눈을 헤집고 피어나는 노란 복수초,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야생화이지요. 산수유, 개나리, 산당화가 연이어 피어나는 봄닐입니다 건승하십시오.//
진정 시어에 취하려 하니 막걸리 서너 잔 들이켜야 감정이 제대로 잡힐 것 같습니다. 담 넘어 아름다운 꽃이 꽃바람에 설레임과 사랑으로 날아 올 때 결코 돌아서기는 어렵겠습니다. 이제 그런 봄이 왔습니다.
복수초는 스스로 더운 기운을 내어서 눈을 녹이고 나온답니다 그래서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꽃으로 그 인내심과 내력의 힘 그래서 시인들의 입에 잘 오르고 내리기도 하지요 봄을 알리는 야생화의 첫 번째꽃으로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해요 .
눈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초를 보면 자연의 조화와 그 생명력이 신기합니다.
저도 꽃들의 유혹에 따라 홀로 방황한 적이 있습니다요^^
아랫녘에서부터 봄날의 꽃소식이 올라 오겠지요 시인님의 안부도 향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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