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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 박얼서
박얼서 2025. 04. 06. 오후 04:51
227
박얼서 2025. 04. 06. 오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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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 박얼서
일년 삼백육십오 일 내내
한결같이 만들었어도 똑같은 적 없었던 맛
어제는 미주(未酒)
오늘은 숙주(熟酒)
그때그때마다 술맛의 감흥이 달라도
서로 다른
대화의 분위기에도
사발 잔 속에 출렁이는
텁텁한 철학들이
술잔의 공명처럼 번져오는,
이런 게 바로
막걸리 특유의 매력이 아니겠느냐
여흥이 아니겠느냐.
댓글 1개
문희
2025. 04. 10. 오후 04:01
술을 논하는 것은 술 취함이 취함의 쾌락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불랙아웃이나 알콜성치매는 스스로 논할 수 없는 기억의 변화요 뇌의 변화이니 주변인이 발견해야 되겠지만~, 효모와 유산균,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사랑스러운 막걸리가 님인지 봄인지 세상과 융합 되며 숨가쁜 아리아에 빠지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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