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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기록

박종영 2025. 04. 13.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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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기록 / 박종영


봄꽃이 날린다.

슬픔을 털고 일어서는 눈물 같은

파란 싹이 올라오고,

달마산 천황봉을 거스르는

신실한 바람 깃이 맴돌고

발아래 산부추 촉이 자리 잡아

융숭한 온기가 피어오르는 봄 산,

산골 물 흐르는 청라한 계곡

진달래 화전을 나누어 먹던

즐거운 시간이 찾아와 재촉하는 즐거움에

영롱한 초록의 흔적이 가슴을 설렌다.

슬프고 가난한 세월의 아픔은

배고픈 약자에게만 찾아오는 것,

풋보리 배를 불리는 봄날

영등바람에 부대끼는 척, 흔들리는 

저, 무언의 푸른 장단이

가슴안으로 뭉클하다.

 

 

 

댓글 4개

정채균 2025. 04. 14. 오후 09:47

저, 무언의 푸른 장단이 가슴안으로 뭉클하다... 배고픈 약자의 어린시절에 눈물겹습니다.

박종영 2025. 04. 15. 오전 10:03

봄 산에 올라 참꽃 따 먹으면서 허기를 채우던 지난날은 이제 까마득한 옛날의 아름다운 기억입니다. 풋 보리 꺾어 끄쓸려 먹던 어린 시절도 눈물겨운 세월이었습니다. 보리 개떡도 고마운 시절이 아득합니다. 감사합니다. 변덕스러운 봄날 건승하십시오.

문희 2025. 04. 16. 오전 11:20

과거의 기록이 희로애락(喜怒愛樂)과 삶의 감정이 표현되지만 슬프고 가난한 세월의 아픔.. 이 참으로 어려운 시절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그런 과거는 올바른 미래와 철학을 만들어 간다고 믿습니다.

박종영 2025. 04. 16. 오전 11:27

일 년 열 두달, 4계절을 지내다 보면 계절마다 다른 특성이 있어 우리들이 그 안에서 삶을 누리고 소중한 시간을 다스립니다. 언제나 봄이 되면 다가오는 어려운 시절의 기억이 찾아와 가난한 세월의 아픔을 생각하게 합니다. 4월의 날씨가 아직도 차가움이 남아 있습니다. 일상에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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