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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하는 봄날

박종영 2025. 05. 05.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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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하는 봄날-박종영

 

봄꽃이 흩날립니다, 지는 꽃잎이 발아래 밟힙니다.

수많은 세월에 그을렸어도 깊고 넓은 자식 사랑으로

주름진 아픔 잊고 살아온 봄날,

어머니 당신의 가슴에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줍니다.


한없이 퍼주어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사랑
고향 집 아랫목처럼 따스하여 사무치게 보고 싶은
불러만 봐도 가슴 먹먹해지는 그 이름 나의 어머니,
힘겨운 지난날 어머니 엄한 훈육으로 성장한 지금,
그 은혜 보답하기 위해서 묘안을 생각하는 

은혜로운 감사의 시간을 함께합니다.
그토록 신고 싶었던 폭신한 흰 고무신 사주기

주름진 얼굴 곱게 단장하게 향기 짙은 화장품 사주기,  
동네 목욕탕에 함께 가서 야윈 등 밀어주며 
메마르고 앙상한 어머니의 세월 보듬어 주기,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꽃만 바라보게 
달처럼 환한 돋보기 마쳐주어 푸른 하늘 보게 하기,
동네 노인당에 가서 밥값 내고 으스대며 기(氣) 세우게 

빈손에 살며시 용돈 쥐여주기,
사랑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 것 같아
오월의 꽃 이팝나무 흐드러지게 핀 그늘에
민들레 깃털처럼 가벼운 어머니를 등에 업고
여린 마음 위로하며 집에 가는 봄날,
젊은 날의 설렘을 모아 스무 살 꽃다운 청춘을
선물하고 싶은 자식들의 소원은,
녹슬고 헐거워진 어머니의 마음에
향기 짙은 선물은 한 송이 카네이션이 최고이려니,
등에 업힌 어머니를 뒤돌아보니 지금도,
자식들이 살아갈 또 다른 세상을 걱정하는 듯
주름살 깊은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리는데,
신(神)은 일일이 찾아갈 수 없으므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머니를 나에게 보내 준 것인가.
<어버이날 사무치게 그리운 부모님 생각에>


댓글 4개

문희 2025. 05. 05. 오후 01:14

오늘 연속적으로 부모님이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학창 시절 스스로 외국 이민을 준비하고 방학이 되어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버지는 진중하게 들으셨고, 다음날 어머니가 부르시더니 못 갈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시는데 외할아버지가 6.25때 행불되어 신원조회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안타까움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해 보니 카네이션 한 송이가 많은 표현을 대신하듯 많은 이해와 의미를 주신 부모님이 너무 그립습니다.

박종영 2025. 05. 06. 오전 09:45

오월이 되면 생각나는 생각나는 사람은 어김없이 천사의 웃음을 간직한 우리 어머니입니다. 궂은 세월에 지쳐 힘든 순간에도 포근한 가슴으로 안아주어 오늘에 내가 있습니다. 사랑과 헌신의 길로 자식의 사랑의 은혜로운 웃음은 언제나 삶의 힘이 되었고, 끝없는 방랑과 해찰 불효의 세월을 뒤늦게 알아차린 소중한 어버이날, 푸른 오월이 찾아오면 힘차게 업어주고 싶은 사람 가만히 불러보면 가슴 먹먹해지는 그 이름,거룩한 나의 어머니입니다. 정겨운 말씀 감사드리며, 내내 건승하십시오.//

정채균 2025. 05. 09. 오후 02:43

아버지는 9살에 여의고 어머니는 홀로 장수하고 돌아가셨지만 칠순 된 막내 아들은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꽃다발도 드릴 수 없으니 그리움만 사무칩니다 엄마 노릇했던 외동 누님도 지난 3월 돌아가셨으니 정말 외롭습니다 이 신록의 계절에 수목장으로 모신 산소에 들꽃이 피고 지리라.

박종영 2025. 05. 10. 오전 09:57

오월은 언제나 혼자 남은 나에게 슬픔의 시간을 안기는 눈물의 날입니다. 살아 있음으로 기억하는 세상의 내용이 오월이며 더욱 강하게 찾아와 그리움을 안깁니다. 고단한 인생살이어도 이기고 나면 기쁨이 일어섭니다. 계절의 여왕 오월,내내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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