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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김용호시

김용호 2025. 05. 11.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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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김용호 추운 겨울 한철 다녀간 봄 도로 가에 있는 명징한 선홍빛 진달래꽃이 예쁘다 그 옆 칡넝쿨에 감겨 있는 전봇대 거뭇한 전깃줄에 앉자 있는 한 쌍의 새 혼인이라도 할 사이인지 그냥 궁금해진다. 곡도 모르겠고 가사도 모르지만 함께 부르는 노래 소리가 홍미롭다. 나직이 들리는 저 고운 소리가 나는 불현듯 혼자를 의식하다보니 재네 들의 정다움이 부러워진다. 재네 들의 서로를 위해 사는 삶이 핍절되지 않길 바라는 까닭은 무엇일까? 무슨 일이 있어도 얼마든지 흡족해서 부딪힘 없이 행복하길 바라는 내 마음은 왜 그런지 무슨 까닭인지? 나도 절대 모를 일이다. 꿈속에 뭘 본 사람처럼 웃으며 가든 길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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