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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에 누워

정채균 2025. 06. 11. 오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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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에 누워

 

섣달 칼바람 버텨내느라

춥고 힘들었는데

새싹 움트는 계절 왔으니

잠시 누워 쉬면서 생기 얻어야지

 


이제 나이 들어

자식 키워 분가시켰으니

자연을 벗 삼아 즐기며

소일거리 농사지어

딸네 집 보내는

친정 어미 되고 싶어라

 


잎을 내고 그늘 만들면

아랫동네 어르신들 모여들어

막걸리 내기 장기판 벌일 터이니

여기가 흙으로 돌아갈 본향이라네

댓글 4개

문희 2025. 06. 12. 오전 10:06

태어나 살아가다가 누워 쉬면서 떠나가는 곳 가족을 위하고 이웃을 생각하며 함께 어울리는 푸른 들판 꿈을 향해 멀리 떠나가기도 하지만 소박한 바람을 이루는 곳...

박종영 2025. 06. 13. 오전 10:50

아들 딸 시집 장가 보내고 나면 눈물 반, 웃음 반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애지중지 키운 딸자식 남의 집에 보내는 엄마의 심정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아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향땅에 묻히는 저승길도 삶이라고 하였으니 우리의 삶은 영원하니다. 감사합니다.

정채균 2025. 06. 14. 오후 06:18

잔디밭에 누워 있노라면 지난 인생이 회억 되고 흙으로 돌아갈 본향을 생각하게 합니다.

정채균 2025. 06. 14. 오후 06:20

그래서 산소는 잔디로 덮이는 걸까요 고달픈 인생길, 안식하라고 초록 이불 덮어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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