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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에 누워
잔디에 누워
섣달 칼바람 버텨내느라
춥고 힘들었는데
새싹 움트는 계절 왔으니
잠시 누워 쉬면서 생기 얻어야지
이제 나이 들어
자식 키워 분가시켰으니
자연을 벗 삼아 즐기며
소일거리 농사지어
딸네 집 보내는
친정 어미 되고 싶어라
잎을 내고 그늘 만들면
아랫동네 어르신들 모여들어
막걸리 내기 장기판 벌일 터이니
여기가 흙으로 돌아갈 본향이라네
댓글 4개
태어나 살아가다가 누워 쉬면서 떠나가는 곳 가족을 위하고 이웃을 생각하며 함께 어울리는 푸른 들판 꿈을 향해 멀리 떠나가기도 하지만 소박한 바람을 이루는 곳...
아들 딸 시집 장가 보내고 나면 눈물 반, 웃음 반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애지중지 키운 딸자식 남의 집에 보내는 엄마의 심정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아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향땅에 묻히는 저승길도 삶이라고 하였으니 우리의 삶은 영원하니다. 감사합니다.
잔디밭에 누워 있노라면 지난 인생이 회억 되고 흙으로 돌아갈 본향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산소는 잔디로 덮이는 걸까요 고달픈 인생길, 안식하라고 초록 이불 덮어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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