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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침(秒針) / 박얼서

박얼서 2025. 05. 04.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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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침(秒針) / 박얼서


채칵~ 채칵~

맥박들 모아 시간을 엮는 그대는

세월의 숨소리다

 

책을 덮고 어둠을 읽는다

명상의 나침판이로다


째~깍~ 째~깍~

호흡이 좀 거칠어지는가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시간의 급경사

중력에 맞서는 중이다

 

그대야말로

촌음의 심장 박동이다


영웅의 호령에도, 사탄의 책략에도

한 치도 흔들림 없던 그대


세월의 강물이어라

시간의 여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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