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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모자 청춘모자

사색의향기 2011. 04. 06. 오후 05:27
5368

70, 청노인(靑老人)
아버지 중절모에 비스듬히 꽂혀 있는
알록달록 붉은 깃털 한 개,
장끼,
까투리 사랑 찾던 봄날에
그 깃털 힘찬 메아리 그대로 박혀
언제나 우렁찬 목소리,
오늘에야
파란 색기 꽃바람으로 피어난
청춘임을 알았네,
일 년 내내 머리에 이고
발걸음도 가볍게 이웃 동네 마실가는
우리 아버지,
희망모자, 청춘모자
- 박종영 님, '희망모자 청춘모자' -

댓글 20개

김용제 2011. 04. 07. 오전 10:08

평생 하늘과 땅만 바라보며 산천에 홀로핀 찔레꽃 같은 봉 두머리 아내만 바라보며 첩첩산중 팔밭만 일궈먹는 산골 부부 나이도모르는 그들의생애중 오늘처음 사십리 떠러진 시골장에 나타났다.짐승인지 사람인지 분간하기어려운 모습 으로 나타났다.장꾼모두들 구경이 모여든다 참 기이한 현상이다 그들도 청춘이 있었고 사랑도 있었을것을 누가 알랴~~

김용윤 2011. 04. 07. 오전 10:37

친구야~ 이쁜 자식도 어릴때가 좋고, 마누라도 배꼽밑이 즐거울 때가 부부 아니냐 형제간도 어릴때가 좋고 벗도 형편이 같을때가 진정한 벗이 아니더냐 돈만 알아 요망지게 살아도 세월은 가고 조금 모자란듯 살아도 손해볼것 없는 인생사라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 친구야 큰집이 천칸이라도 누워 잠잘때는 여덟자 뿐이고 좋은 밭이 만평이 되어도 하루 보리쌀 두 되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세상이니 몸에 좋은 안주에 소주 한잔이고 묵은지에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세 어느 작가의 글`

충만 2011. 04. 07. 오후 03:39

한식일전에 시골에 다녀왔는데.. 어느새 하얀색으로 뒤덮어 버린 아버지의 머리를 보고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머리의 색과 함께 조금씩 물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저녁노을 처럼 따뜻하고 짠~~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박혜경 2011. 04. 07. 오후 07:27

어릴적 밥상머리에서 혼나던 기억이 나네요. 울면 세수하고 와서 밥먹으라고하셨지요. 찔찔 울면서 밥먹던 그 시절이 많이 그리운 것은 왜 일까요?...ㅎㅎㅎ

송지오 2011. 04. 08. 오후 06:34

친정아버지가 생각 나네요..살아계실적에 잘 해 드리지 못한것 후회되네요... 아버지!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최상옥 2011. 04. 12. 오후 02:28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떠난 친정아버지 생각~ 그리고 큰 오빠까지 기억됩니다

김성근 2012. 10. 17. 오전 10:56

봄날..까투리 사랑 부르는 장끼의 우렁찬 목소리..들어도 들어도 힘이 넘침니다...

저녁놀 2017. 01. 26. 오후 02:43

희망, 청춘모자.

서윤 2017. 09. 16. 오후 01:11

까투리 사랑 찾던 봄날에 그 깃털 힘찬 메아리 그대로 박혀 언제나 우렁찬 목소리,

림 2017. 09. 18. 오후 01:59

오늘에야 파란 색기 꽃바람으로 피어난 청춘임을 알았네,

김산우 2018. 03. 15. 오전 10:00

그 깃털 힘찬 메아리 그대로 박혀 언제나 우렁찬 목소리,

종 2018. 08. 22. 오전 09:47

이웃 동네 마실가는 우리 아버지, 전해지는 녹은 대지의 떨림 소리

김국환 2018. 10. 05. 오후 06:51

파란 색기 꽃바람으로 피어난 청춘임을 알았네.

자영 2019. 02. 10. 오전 10:21

알록달록 붉은 깃털 한 개, 장끼,

국 2019. 02. 10. 오전 10:31

언제나 우렁찬 목소리, 오늘에야

임승모 2023. 01. 25. 오후 05:13

파란 색기 꽃바람으로 피어난 청춘임을 알았

동수 2023. 01. 25. 오후 05:17

발걸음도 가볍게 이웃 동네 마실가는 곳

rudrl 2024. 05. 11. 오후 05:09

발걸음도 가볍게 이웃 동네 마실가는

dlscjs 2024. 05. 11. 오후 05:13

내내 머리에 이고

tjdnf 2024. 05. 11. 오후 05:16

파란 색기 꽃바람으로 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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