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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을
시월이 낙엽 몇 잎만 남기고
계절을 끝내려는 속내를 드러냈을 때,
가을은 서둘러
떠나기 시작했다.
이별마저 데리고 가을이
우리들 곁에서
눈길도 주지 않고
떠나고 있을 때
자고 나면 떠나고 없을 사람처럼,
눈물조차 남기지 않고
떠나고 없을 사람처럼,
가을이 우리 곁을 떠난 뒤
이른 아침에 문득 발견한
새소식 같은
싸늘한 첫얼음.
첫얼음이 다가오는 썰렁한 밤을
아내 혼자 새우게 하지 말라.
떠나는 가을이 눈물임을
아내가 배우게 하지 말라.
가을에,
아내는
책갈피에 감춰진 은행잎보다 아름답고
그 가슴은 이미 다가오는 겨울을
따스하게,
당신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
- 김재원 님,
'떠나는 가을이 눈물임을 아내가 배우지 않게 하라' -
댓글 40개
천고마비 사색의 계절이던 가을이 없어졌다는 말 실감이 납니다.
가슴 시리게 슬픈 글 입니다. 마음이 참 고운분 같은데요.아내에게 잘 해주세요. 당신에겐 세상에서 가장 귀한 중입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요^^
가을이 떠난다니! 왠지 슬퍼집니다! 내년이면 다시 찾아 오겠지요! 떠난는 것이 아니라 한 바퀴 돌아오는 거지요~
차를 타고 스치는 기분은 늦 가을의 피페한 풍경을 스캔 하는 느낌이지요 정말 쓸쓸한 가을 남기고 갈것 없는 마르고 쓸쓸한 늙은계절이네요 그렇듯 가을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네요 욕심 갖지 말고 진정 죽은 다음 저렇듯 예쁜 색을 남길 수 있겠냐는 뜻 같아요
가을의 종점에 서서 다가오는 겨울을 걱정했는데 연탄을 날라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듯한 손길이 떠나는 가을이 눈물임을 쪽방에 사시는 분들이 배우지않게 하시고 행복하게 했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겨울 따뜻했으면 좋겠고, 내년 봄도 아주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왠일인지, 요즈음 자꾸만 떨어진 나뭇잎을 주워 책갈피에 꽂아요. 왠일인지 예쁘기만 한 단풍잎을 지나치며 상처가 난 낙엽들에게 눈길을 주며 주워요. 우수수 낙엽진 것이 어제의 상처를 껴안았다면, 상처난 것이 아롱진 '삶의 눈물'인 듯해서요.
선선하다 못해 추위가 확달라 붙어 차가운늦 가을에 김재원님의 떠나는 가을 참 공감합니다 ...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좋운시 감상 했습니다. 독자의 시를 올리려면 어떻게 원고를 보내야 하는지요.
좋운시 감상 했습니다. 독자의 시를 올리려면 어떻게 원고를 보내야 하는지요.
더나가는 가을 아쉬움 뒤로두고 삭풍이 모라치고 또 새봄이 오면 지난날의 아품 괴로움 떠내보내고 활기찬 너의모습 볼 수 있기에 눈물흘리지 아니하리라
글 감사합니다. 계절을 의인화 하여 속삭이는 당신이 글이 마음에 와 안김니다. 가을 그렇게 안타갑게만 바라 보시지 말고 새봄을 기다리게 하는 촉매제로 생각을 했으면 더욱 좋겠어요. 사람은 어차피 희망속에서 숨을 쉬고 그리고 기대를 하며 살아가지 마련이지 때문입니다.
소슬 바람에도 작은 사랑에도 흔들리며 가을은 떠났습니다 사랑이 눈물인 것을 미처 알기도 전에 가을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사색의 향기에 들어오셔서 각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면 됩니다. 댓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좋은 댓글은 김재원님의 글처럼 독자의 글로 채택이 된답니다. 오늘 독자의 글은 향기메일의 댓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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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이 꼭 읽어야할 듯 싶네요 ㅎㅎㅎ
아름다운글 감사 합니다.
진부한 주제를 참도 아름답게 쓰셨네요 감동입니다!!!
현직에서 떠나는 늦은 가을, 한해의 처음 동짓달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지켜가네.
참으로 공감이 가는 따뜻항 시입니다.
인생이 겨울을 맞이하는 나이에 만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일까? 생각이 복잡하던 차에 가슴에 와닿는 메일입니다. 항시 향기메일은 가슴과 이성에 청량감을 주는 좋은 글입니다. 올 한해 감사하였습니다. 공수 고영일 배상.
아름답습니다 떠나는 가을이 눈물임을 아내가 배우지 않게 하라. 정말 멋있네요. 돌아서서 눈물을 흘릴지언정....
^*^참 고마운 분이시네요~메말라 가는 정서를 한번쯤 다시 돌아 볼수 있게 하여주셔서~~
고맙고 감사한 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또갸버린 가을 좋은 추억을 남기지도 못하고 한 해가 갑니다 내년을 기다리며
가버린 가을이 머지않아 다시 찾아 오겠지요
너무 추운 요즘..선선한 가을이 그리워지네요.
노오란 은행잎이 초겨울 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질 때.. 세월의 빠름과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게 합니다...
모두가 떠난뒤 아무도 없는 적막감.
책갈피에 감춰진 은행잎보다 아름답고 그 가슴은 이미 다가오는 겨울을
책갈피에 감춰진 은행잎보다 아름답고 그 가슴은 이미 다가오는 겨울을
아내 혼자 새우게 하지 말라. 떠나는 가을이 눈물임을 아내가 배우게 하지 말라
첫얼음이 다가오는 썰렁한 밤을 아내 혼자 새우게 하지 말라.
떠나는 가을이 눈물임을.
새소식 같은 싸늘한 첫얼음.
떠나는 가을이 눈물임을 아내가 배우게 하지 말라.
속삭이는 당신이 글이 마음에 와 안김니다
책갈피에 감춰진 은행잎보다 아름답고
풍경을 스캔 하는 느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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