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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대한 생각

사색의향기 2012. 03. 23.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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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년 가까이 기른 나무를 베었다.
집 앞 옹색한 화단에 묘목을 심어준 것이 위로만 자라 
삼층 높이를 넘었다.
그런데 워낙 좁은 공간이라 꽃은 피우지 못하고
결국은 뿌리가 집을 파고들었다.
나무는 함부로 베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고민하다가
마침 앞의 건물에서 주차장의 나무를 자르기에
이참에 같이 베기로 했다.
그러나 차에 실려 가는 나무는 가슴을 오래도록 아프게 했다.
더욱이 단 한사람의 노력으로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거대한 숲으로 바뀌었다는 장 지오노(1895~1970)의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은 터라 마음은 더욱 아팠다.
무슨 신앙도 미신도 아니건만 예전 어른들이 하시던 것처럼
막걸리 한 병을 사다 잘려진 밑동에 부으며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었다. 

얼마 전 잘린 밑동 주변으로 푸른 순이 돋았다.
생명이란 참으로 독하다는 생각과 함께
뭔지 모를 경건함까지 들었다.
나무도 오래되면 사람이니 함부로 베지 말라는 말,
괜한 말이 아닌 듯싶다. 
 

댓글 35개

백성동 2012. 03. 23. 오전 02:51

하늘에서 보면 우리의 생명은 파도에 튀겨진 물방울 하나로 살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찰라의 순간일 것이다.

이향자/ 2012. 03. 23. 오전 09:21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심재복/ 2012. 03. 23. 오전 10:03

나무든 조그만 꽃이든 정이 들기 시작하면 버리기가 힘듭니다. 상호 교감대가 있지

박현/ 2012. 03. 23. 오전 10:10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 오랜 여운 이 남는 책이었는데.. 얼마전 해금강 외도에가도 한 사람의 오랜 노력과 애정으로 얼마나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 봄 새 생명의 힘을 느껴보세요

김영임 2012. 03. 23. 오전 10:12

나무를 자르면서도 이렇게 생각이 많아지는데... 하물며 사람에게는... 더욱더 신중해야 할 일이 아닐런지.. 요즘 사회가 너무 시끌시끌하네요.. 귀 닫고 살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ㅠ.ㅠ

김경환 2012. 03. 23. 오전 10:35

자연을 해치는 것이 결국 우리 인간을 해치는 것임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신일 2012. 03. 23. 오전 11:06

비오는 오늘 아침에 읽기에,더욱더 감정이 전달이 됩니다. 나무가 알려주는 삶의의미,새봄에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고은글 감사합니다

김현배 2012. 03. 23. 오전 11:08

나무하나가 사람하나를 살리기에 나무를 사람이라 한 건 아닐까 갈수록 극으로 치닫는 세상에 나무가 평화를 안겨준다 감사합니다

이종학/ 2012. 03. 23. 오전 11:26

늘 가까이 있던 것들은 나무라 할지라도 정이 가기 마련이지요. 나도 집앞 나무를 잘랐다가 꿈자기가 다 어지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은숙/ 2012. 03. 23. 오전 11:29

바쿠길가 30녕니 넘어 천장에 닿아 가지를 둘둘 옆으로 말아 끈으로 고정시켰더니 올해는 봄이라도 잎이 누렇게 병들어 미안하고 죄스러웠는데 오늘아침에 새움이 돋고 있어 우유에 물을 타서 부어주며 마음의 안식을 얻었다 참으로 생명의 고귀함을 느꼈다

정서현 2012. 03. 23. 오후 01:10

어느 것 하나 귀하지 않은게 없는 것 같지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이혜우시인/ 2012. 03. 23. 오후 01:11

생각은 아픔으로 아려오나 ^^ 어쩔 수 없는 선택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혜우시인/ 2012. 03. 23. 오후 01:12

생각은 아픔으로 아려오나 ^^ 어쩔 수 없는 선택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혜우시인/ 2012. 03. 23. 오후 01:13

생각은 아픔으로 아려오나 ^^ 어쩔 수 없는 선택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희동/123123 2012. 03. 23. 오후 01:26

무릇 생명이란 신성한 것이다. 아픔도 싹이 트면 시가 되는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성한 것이냐. 나무처럼 그렇게 사라져 봐야 사람도 그리워지는 것이다. 모든 것은 있을 때 사라지는 것에 대하여 염려하여야 하는 것이다.

전수랑 2012. 03. 23. 오후 01:5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는 곧 자연임을 다시 깨닫게 해준 글이네요.

김인룡/ 2012. 03. 23. 오후 02:28

서운하시겠습니다.

이윤희 2012. 03. 23. 오후 02:52

나무도 오래되면 사람이니.... 우리 선조들의 옛말이 틀린것이 하나도 없다. 나무도 어디에 심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또한 그것을 키우는 주인의 손길에도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나무도 사랑과 돌봄의 손길이 없다면 저만큼 자라지 못했을 것이다. 주인을 생각하는 마음과 또한 나무 자신의 강한 의지력이 합쳐져 자란 것이다. 또한, 나무가 베이긴 했으나 주인의 마음에 남아있는 것.... 그 나무가 있을 때까지 자신만의 사명을 다한 것이라.... 내 자신은 지금 어떤 나무의 상태가 되어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하광호 2012. 03. 24. 오후 11:51

제 고향집 시골마을엔 흔하디 흔한게 나무라선지 시골에 홀로계신 어머니가 집 주변 나무들을 걸핏하면 잘라버리곤 합니다. 그냥 놔두라 말씀드려 보지만 텃밭에 그늘져서 못쓴다며... 그럴때마다 어찌나 서운하던지..

한상현/ 2012. 03. 26. 오후 12:40

나무처럼 살아라.

김영화 2012. 03. 28. 오후 04:41

마음이 마니 짠~하셨겠어요

송지오 2012. 04. 13. 오전 09:24

감사하게 마음에 담아 읽고 갑니다~

김성근 2012. 09. 27. 오후 03:20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너무나 고운 마음씨입니다...

김성근 2012. 10. 03. 오후 05:02

여름에 나무 하나가 에어컨을 20대를 가동 한 것만큼 온도를 내려 줍니다..그래서 나무 밑에 가면 시원합니다..참 대단 하지요...

저녁놀 2017. 03. 29. 오후 07:06

나무도 오래되면 사람이니 함부로 베지 말라는 것입니다.

서윤 2017. 12. 10. 오후 01:47

이참에 같이 베기로 했다. 그러나 차에 실려 가는 나무는 가슴을 오래도록 아프게 했다.

림 2017. 12. 20. 오후 06:22

나무도 오래되면 사람이니 함부로 베지 말라는 말, 괜한 말이 아닌 듯싶다.

김산우 2018. 05. 02. 오전 09:39

그러나 차에 실려 가는 나무는 가슴을 오래도록 아프게 했다.

종 2018. 09. 30. 오전 11:15

거대한 숲으로 바뀌었다는 장 지오노(1895~1970)의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은 터라 마음은 더욱 아팠다.

김국환 2018. 11. 19. 오후 11:31

나무도 오래되면 사람이니 함부로 베지 말라는 말,

자영 2019. 01. 06. 오후 01:46

그러나 차에 실려 가는 나무는 가슴을 오래도록 아프게 했다. 더욱이 단 한사람의 노력으로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국 2019. 01. 06. 오후 01:57

마침 앞의 건물에서 주차장의 나무를 자르기에 이참에 같이 베기로 했다.

tjdnf 2024. 06. 20. 오후 02:09

자신의 강한 의지력이 합쳐져 자란 것이다.

rudrl 2024. 06. 20. 오후 02:14

오래되면 사람이니 함부로 베지 말라는 말

dlscjs 2024. 06. 20. 오후 02:19

돌봄의 손길이 없다면 저만큼 자라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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