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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종류

사색의향기 2015. 10. 29. 오후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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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눈물로 알 수 있지요.

울음으로 토해내는 슬픔이 있는가 하면

울음을 삼키는 슬픔도 있습니다.

때로는, 숨죽인 울음이

소리를 내는 울음보다 슬픔의 정도가 더 커보입니다.



느닷없는 비보에 울컥 울음이 쏟아질 때가 있습니다.

미처 손수건을 꺼낼 사이도 없이

손으로 울음을 틀어막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손수건은 정갈한 예의,

어느 정도 슬픔이 진정된 다음에야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이든 손수건이든, 슬픔은 모두

가슴에서 마른다는 점은 같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의 장면을 보면서

기쁨과 슬픔을 공감하면서도

당사자들처럼 그 감정을 이루 다 헤아리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끝까지 웃고 계시던 할머니를 뵈며

아픔과 반가움과 한이 모두 녹아든 깊숙한 슬픔을 느끼며,

나도 과연 저런 내공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32개

박종영 2015. 10. 30. 오전 12:35

슬픔에도 철읍성은 소리내지 않고 슬픔을 엮어서 우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눈물은 동정의 무기라고도 하지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봉철 2015. 10. 30. 오전 08:27

슬픔을 이기는 슬픔의 위로가 있어야 한다

문희 2015. 10. 30. 오전 08:41

슬픔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이산가족 같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슬픔은 참 안타깝습니다.

깐깐이 2015. 10. 30. 오전 08:48

함께 가는 세상 오늘도 하이팅

정낙민 2015. 10. 30. 오전 08:55

그 전에도 그랬지만, 이산가족 상봉을 보면서 느낀 슬픔은 분노가 뒤섞여~~이상하게 뒤틀려지고... 결국은 얼굴을 돌릴 수 밖엔 없었습니다! 이런 슬픔을...후손들한테는 물려주면 안될텐데....

김하정 2015. 10. 30. 오전 09:11

거룩한 삶을 살아오신분들이지요. 슬퍼도 슬프다는 말도 못한채 살아오신 그분들의 모습에 숙연했습니다.

김진광 2015. 10. 30. 오전 09:13

갱년기가 오니 괜히 눈물이 날때도 있어요...

정창훈 2015. 10. 30. 오전 09:47

슬픔....그래요 정도와 차이가 있지요...눈물을 잊은 듯한 세월이 참 많이 지났네요... 눈물을 되찾고 싶어요...그래야 감성도 되살아날테니...

zuro59 2015. 10. 30. 오전 09:51

되돌아 보는 인생...어느 오래전에 슬픔을 이겨본다는 게 눈물도 감성도 사막이 되어버렸네요... 다시 찾아야지요...곧 노년이지만...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

허만옥 2015. 10. 30. 오전 09:51

이산가족님 행복하세요!!!

구름에 달빛 2015. 10. 30. 오전 09:54

마음에 와 닫는 것 같은 좋은 글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공감이 갑니다

이춘영 2015. 10. 30. 오전 10:01

어릴때는 옆에서 울면 따라서 울면 그뿐이었는데 이제 크고보니 옆에서울면 위로해 주어야 할텐데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감사합니다 .

김영준 2015. 10. 30. 오전 10:20

항상 좋은 글 고맙습니다.

김덕식 2015. 10. 30. 오전 10:40

고맙습니다.

박혜경 2015. 10. 30. 오후 05:36

소리내어 엉엉 울어본지가 언제인지?....울음은 나에게 카타르시스를 가져다 주는데....

서용칠 2015. 10. 30. 오후 08:08

이산 가족 상봉을 즐기고 이용하고 기득권을 노리는 무리들이있다 내 고향으로 날보내주 !

겨울산 2015. 10. 30. 오후 08:48

숨죽어 우는 울음이 제일 슬픈것 같습니다.

저녁놀 2015. 10. 30. 오후 09:05

슬퍼도 슬퍼하지 않고 속으로 참는 슬픔 나두 이런 내공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송우식 2015. 10. 31. 오후 02:55

좋은 글 감사합니다.....꾸벅

김광수 2015. 10. 31. 오후 04:21

슬픔은 가슴에 와 닿는정도에 따라서 깊이와 넓이가 다르지 않을까요,

겨울산 2015. 10. 31. 오후 07:29

슬픔의 종류는 몇가지 있을까, 그냥 사람들이 슬픔이 이렇게 있다고 종류를 구분해서 말하지만. 하염없이 종류가 많이 있을것 같다.

장승열 2015. 11. 01. 오후 09:57

나이가 들어갈수록 눈물이 마를줄 알았는데 나이숫자에 따라 눈물이 늘어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이산가족 상봉을 보면서 괜히 집사람에게 들킬까 눈을돌려서 눈물훔치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리 울어도 그사람들의 심정을 이해 할수 있을까요?. 공감합니다.

안성훈 2015. 11. 02. 오후 01:32

눈물의 종류와 슬픔의 종류... 드러나지 않아도 너무 슬픈 모습이 있어요

박선용 2015. 11. 03. 오후 12:27

아픔과 반가움과 한이 모두 녹아든 깊숙한 슬픔.. 울음으로 나타내지 않고 웃음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박명규 2015. 11. 19. 오전 10:20

생각하는 사람 사색하는 사람 곧 남의 슬품을 함께 하는 사람 그사람에게서는 향기가 풍긴다

박미자 2016. 01. 19. 오후 09:49

기뻐하는자에게 기쁨을 나누고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자들과 함꼐 나눌수 있는 넉넉한 맘으로 살고 싶어져요.

윤 2018. 06. 30. 오후 02:42

아픔과 반가움과 한이 모두 녹아든 깊숙한 슬픔을 느끼며, 나도 과연 저런 내공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림 2018. 07. 02. 오후 12:26

끝까지 웃고 계시던 할머니를 뵈며 아픔과 반가움과 한이 모두 녹아든 깊숙한 슬픔을 느끼며

국 2018. 08. 23. 오전 11:50

손수건은 정갈한 예의, 어느 정도 슬픔이 진정된 다음에야 쓸 수 있습니다.

자영 2018. 08. 23. 오전 11:56

그러나 손이든 손수건이든, 슬픔은 모두 가슴에서 마른다는 점은 같습니다.

김산우 2018. 09. 26. 오전 09:53

이산가족 상봉의 장면을 보면서 기쁨과 슬픔을 공감하면서도

종 2019. 02. 09. 오후 02:04

손수건은 정갈한 예의, 어느 정도 슬픔이 진정된 다음에야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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