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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묘

사색의향기 2016. 08. 17.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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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춤을 춘다 
세상 나무들이 푸른 물감으로 꽉 차서 
오지게 좋다.
그리움조차 밀어내는 불볕더위에 
지상으로부터 먼 하늘 구름이 
먹먹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아랑곳없이 
어느새 푸른 대추가 초경을 치른 소녀처럼
붉은빛으로 수줍어하면,
들릴 듯 말듯 낮달 웃음 귀에 걸리고
선선한 바람을 향해 몸을 섞는 우리,  
모두의 타향으로 흘러간다.


- 박종영님 '8월 소묘' 전문



댓글 28개

안성훈 2016. 08. 18. 오전 09:17

불타는 듯한 더위도 이제 자리를 물러주고 가을이 오는 소리가 글에서 먼저 묻어납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 오는군요~

정낙민 2016. 08. 18. 오전 09:23

삼라만상을 향해 가슴을 열어젓힌 시인은 지금 쯤 남반부의 8월로 달려갔으리라~~ \"님이시여~~ 그곳 겨울은 우리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이도우 2016. 08. 18. 오전 09:26

모두의 타향으로 흘러간다. 초경을 치른 소녀처럼

김종윤 2016. 08. 18. 오전 09:33

더위에 지친 심신이 힐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6. 08. 18. 오전 09:36

빨리 붉은빛으로 변했으면 좋겠어요...

허만옥 2016. 08. 18. 오전 09:40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6. 08. 18. 오전 10:08

감사합니다..

박용구 2016. 08. 18. 오전 10:14

금년 여름은 더워도 너무 덥다.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대프리카라는 별명을 가진 대구에서 40여년 넘게 살아와 더위에 웬간히 훈련이 되었을 터인데 밤잠을 설치고 나면 하루종일 머리가 텅빈 것같아 무아지경을 헤맨다. 그래도 날가 입추가 지나고 말복을 넘겼으니 내일 모래면 처서가 되면 좀 시원한 바람결에 가을이 찾아오려는가 기다려 본다. 사람도 나이에 따라 적응력이 달라지는것같다. 젊어서는 산을 오르고 비지땀을 흘러도 한숨 돌리고 나면 그런대로 지내왔는데 이제는 한번 지치고 나면 사지가 나른해지고 정신이 혼미해져서 아무 것도 할수없는 상황이 된다. 다산 정약용은 消暑八事<1. 송단호시(松壇弧矢), 2. 괴음추천(槐陰

박종영 2016. 08. 18. 오전 10:19

부족한 글을 독자의 글로 채택해 주시어서 감사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최규생 2016. 08. 18. 오전 11:44

초가을에 깔끔한 시 정서에 와 가슴에 머무는 시! 즐감 했습니다.

서윤 2016. 08. 18. 오후 01:04

더위가 지나면 가을이 오겠죠.

정창훈 2016. 08. 18. 오후 02:26

8월, 중순도 지났으니 폭염이 식어갔으면 합니다...

zuro59 2016. 08. 18. 오후 02:29

새벽엔 초가을 기운이 다가오긴 합니다...해뜨면 폭염으로 그걸 잊지만... 곧 처서이고 가을이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6. 08. 18. 오후 02:44

8월을 돌아보며 사슴뿔을 녹이는 그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짙붉은 장미꽃 한송이로 비유하면서 8월을 예찬하는 시인님의 안목이 열정적입니다

림 2016. 08. 18. 오후 07:17

8월이 더위에 춤을춘다.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오은영 2016. 08. 18. 오후 07:55

8월의 푸른 나무들이 즐거움을 주고 나면 9월의 노란 나무들이 또 다른 즐거움을 주겟죠.. 무더운 더위도 즐기면서 지내시길 ~~~~~

오세진 2016. 08. 19. 오전 01:11

8월은 정말 더위가 가고 새로운 시원함이 오는 계절이네요. 몇일만 더 있으면 올 시원함을 즐겁게 기다리며~~

유은주 2016. 08. 20. 오후 07:25

너무 더운 올 8월...어서 지나갔으면 하지만, 이런 뜨거운 햇빛이 또한 과일과 곡식을 여물게 하고 단맛을 들게하는 자양분이겠지요

정창섭 2016. 08. 22. 오전 10:39

인간과 자연이 한테 어우려지는 아름다움의 극치라 봅니다

박혜경 2016. 08. 26. 오후 01:00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워서 별생각없이 한없이 개으리게 보낸 듯,,,,그래도 가을이 오니 채비 잘 해야겠죠

황보순 2017. 02. 24. 오전 09:45

들릴 듯 말듯 낮달 웃음 귀에 걸리고 선선한 바람을 향해 몸을 섞는 우리, 모두의 타향으로 흘러간다.

저녁놀 2017. 06. 19. 오후 02:01

신선한 바람을 향해 몸을 돌린다.

국 2018. 07. 23. 오전 09:04

먹먹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아랑곳없이

자영 2018. 07. 23. 오후 12:06

지상으로부터 먼 하늘 구름이 먹먹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윤 2018. 08. 01. 오전 10:34

붉은빛으로 수줍어하면,들릴 듯 말듯 낮달 웃음 귀에 걸리고

림 2018. 08. 02. 오전 11:13

들릴 듯 말듯 낮달 웃음 귀에 걸리고 선선한 바람을 향해 몸을 섞는 우리,

김산우 2018. 10. 27. 오전 08:50

아랑곳없이 어느새 푸른 대추가 초경을 치른 소녀처럼

종 2019. 03. 09. 오전 10:16

오지게 좋다.그리움조차 밀어내는 불볕더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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