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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는 병

사색의향기 2016. 12. 09. 오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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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모두 잃을까 걱정하는 노모를 보면서,
더 잃기 전에 지금이라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과연 지금 함께한 추억은 훗날 잊지 않고 계실까, 의문이 든다는 지인.
가자고 하면 짐 싸서 훌쩍 떠나는 여행이
가슴 따듯하면서도 조금은 슬프다는 말이 울컥했습니다.
기억은 이토록 소중한 것이어서
애써 정신을 모으고
그걸 잊지 않기 위해 빼곡히 노트에 적어놓곤 한답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어쩌면 그렇게 쉽게 잊고자 하는지
궁금한 사항에 그저 모른다고만 합니다.
그 머리로 과연 책임 있는 자리에 앉아있었을까 싶은
새의 그것과 비슷한 사람들.
누구는 잊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데
그들은 너무도 쉽게 잊고자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애써 지우고자 하는 것이 진실 혹은 정의는 아닐까요.


- 최연수 시인

댓글 28개

오세진 2016. 12. 09. 오전 01:49

우리가 지키려고 안간힘 하는 기억을 놓치지 않길 바라지만,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 잊고 싶은 기억일 때...서로가 화해하고 치유해 가야할 역사가 되는게 아닐까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는데, 읽을 때마다 감사드립니다.

강옥희 2016. 12. 09. 오전 07:10

매주 한번식 치매병동에 회상치료수압을 하려 가지요그곳에서 치매의 원인은 다 잊고 있는 것은 아니네요. 자신이 곡 기억할것은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네요. 잊고 싶은 일도 기억하고 싶은 일도 자신으 마음에 달려있다는 생각을 하는 오늘이네요 좀있다 그들을 만나기위해 마노은 것을 준비합니다. 그들이 살아온 그때의 물건들이 그들과의 대단한 기억보따리네요

정창훈 2016. 12. 09. 오전 07:18

지금 벌어지는 국회 청문회를 보면 그런 느낌이네요

박미자 2016. 12. 09. 오전 07:24

좋은 일 하시는군요. 자신의 마음에 따라서 기억하고 싶은일들을 떠올려 봅니다.

zuro59 2016. 12. 09. 오전 07:26

때때로 너무 가슴아픈 추억이나 나쁜 기억들은 망각까지 갔으면 하는 심정이 들 때도 있지요... 하지만,기억을 모른다고 하는 건 문제가 있긴 하네요...치매나 알츠하이머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아닌 이상은.... 12월도 벌써 두번째 금요일이 되었군요...이번주도 건강하게 잘 마감 하세요...감사합니다^^*

배승환 2016. 12. 09. 오전 08:19

충격으로 상처 입은 그날을 세상은 그를 치유하지 못 했습니다. 충격의 그 날 로부터 그 아픔을 걷어 낼 세상의 의사는 없었지요 지혜자의 그 어떤 가르침도 허망 했답니다. 상흔이 너무깊게 영혼에 박혀 제 모습을 감추었는데 자신스스로도 , 민중도 위대한 정신이라 판단 했었대요 아집은 우상숭배였답니다. 고집은 신에 대한 배반이었답니다.

안성훈 2016. 12. 09. 오전 08:43

좋은 일 하시네요. 축복합니다.

안성훈 2016. 12. 09. 오전 08:44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것을...

김진광 2016. 12. 09. 오전 09:15

기억의 파편에 따라 차이가 있겠죠, 알면서도 모른다고 할수 있고...

정낙민 2016. 12. 09. 오전 09:29

뭉텅 뭉텅 떨어져 나간 기억들에... 화들짝 놀라는 일이 많은 요즈음~~ 모든 걸 기억이 안난다는 말로 뭉개버리는 사람들이 차라리...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가증스런 그 마음에 침을 뱉으면, 제가 좀 나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김덕식 2016. 12. 09. 오전 10:35

감사합니다..

전종인 2016. 12. 09. 오전 10:43

세상살이는 그냥 잊혀지는 일이 있는가 하면 잊고 싶은 일도 있는 것이랍니다

박종영 2016. 12. 09. 오전 11:08

우리는 아픈 기억을 지우고 싶어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치유가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만옥 2016. 12. 09. 오후 12:40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이 축복입니다~^.~ 기분좋은 오늘입니다~♬

박혜경 2016. 12. 09. 오후 12:54

기억하고 싶은 기억과 잊고 싶은 기억...

서용칠 2016. 12. 09. 오후 02:38

이즈음 모른다 생각이않난다 기억이없다 이렇게 말하는 청문회의 고위공직자들 건망증인가 치매인가 검사해서 모두 요양원에강제 수용하였으면좋겠다

김남수 2016. 12. 09. 오후 04:42

정신이 안나가고 치매가 아니면 생각이 아날리가 있겠습'니까? 하는소리지

서윤 2016. 12. 09. 오후 05:25

그곳에선 모른다가 정답입니다. 허튼소리 해봤자 위증죄 이니까요.

김산우 2016. 12. 09. 오후 05:35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을 네가 보존해 주었으면 한다.

림 2016. 12. 09. 오후 05:45

힌 즐 힌 즐 노트에 메모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고성규 2016. 12. 12. 오후 12: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wjsurshf 2017. 07. 08. 오후 08:25

애써 지우고자 하는 것이 진실 혹은 정의는 아닐까.

국 2018. 07. 11. 오전 09:28

애써 정신을 모으고 그걸 잊지 않기 위해 빼곡히 노트에 적어놓곤 한답니다.

자영 2018. 07. 11. 오전 09:33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과연 지금 함께한 추억은 훗날 잊지 않고 계실까, 의문이 든다는 지인.

윤 2018. 08. 13. 오전 10:15

그들은 너무도 쉽게 잊고자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애써 지우고자 하는 것이 진실 혹은 정의는 아닐까요

한 2018. 08. 14. 오전 09:32

누구는 잊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데 그들은 너무도 쉽게 잊고자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산정 2018. 11. 08. 오전 09:51

궁금한 사항에 그저 모른다고만 합니다. 그 머리로 과연 책임 있는 자리에 앉아있었을까 싶은

종 2019. 03. 20. 오전 10:32

기억은 이토록 소중한 것이어서 애써 정신을 모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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