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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사색의향기 2017. 11. 23.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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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이 도자기를 만들 때
작품이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가을날에 만드는 작품에는
쓸쓸히 낙엽 지는 소리 묻어 있고
 
겨울날에는
하얀 눈 위에 비추이는 달그림자 묻어있고
 
봄날에는
꽃향기에 취한 듯 벌과 나비의 그림자 숨어 있고
 
푸르른 여름날에는
삶에 묻은 옹기의 투박함이 뜨거운 날을 견디게 한다
 
백자 항아리든 투박한 옹기이든
살아있음에 모두 그릇이다
 
푸른 하늘을 담고 있는 도자기
노란 가을 잎을 띄우고 있는 찾잔
쓸쓸한 겨울 달을 품고 있는 항아리
 
삶에 절고 절은 진한 간장도
그를 품어주는 옹기가 없으면 의미를 갖지 못한다
 
무언가를 담고 있기에
우리는 똑같은 도자기, 그릇이다


- 백원순 님, '도자기'


댓글 27개

배승환 2017. 11. 23. 오전 07:26

저의 마음에 닿아 각기 제 소용에 맞는 그릇마다 모두 다 중요함을 되삭여 봅니다

김선원 2017. 11. 23. 오전 08:48

진한 간장 같은 향기님

안성훈 2017. 11. 23. 오전 08:52

모든 그릇이 다 소중하고 귀한 것입니다.

허만옥 2017. 11. 23. 오전 09:11

감사합니다*^^*

김국환 2017. 11. 23. 오전 09:47

좋은 시이네요. 가슴에 와 닿는.

김덕식 2017. 11. 23. 오전 10:25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7. 11. 23. 오전 11:30

만물은 지수화풍에 의지하여 살고있다 생명있는것은 생노병사 무생물은 성주괴공으로 존재하다가 4대로 돌아간다

채성옥 2017. 11. 23. 오후 02:09

모든 그릇이 다 소중하듯, 나도 소중함을...

오세진 2017. 11. 23. 오후 04:36

감사합니다~~

이봉철 2017. 11. 23. 오후 05:28

좋은 도자기

윤희원 2017. 11. 23. 오후 05:49

도자기는 모든것을 품고 담을수 있이서 소중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7. 11. 23. 오후 06:28

우리들은 각자의 삶을 담고 있는 옹기.뚝배기같은 그릇이면 좋겠어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7. 11. 23. 오후 10:30

담고 퍼내도 묵묵한 도자기 닮고 싶은 표본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7. 11. 23. 오후 11:56

도자기는 그래서 숨쉬는 가 봅니다...^^*

zuro59 2017. 11. 23. 오후 11:59

도자기는 그래서 더 정이 들고 마음이 가네요... 요즘은 사각 플라스틱 용기들이 더욱 더 많아져도... 도자기는 도자기 나름이지요...감사합니다...^^*

김진광 2017. 11. 24. 오전 09:40

순수한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서윤 2017. 11. 24. 오후 07:29

참된 섬세한 사람.

종 2017. 11. 24. 오후 07:39

무엇을 담을 것인가 생각하라.

자영 2017. 11. 24. 오후 08:11

거짓없는 순백의 마음

김산우 2017. 11. 24. 오후 08:20

볼수록 갖고 싶은 좋은 도자기

림 2017. 11. 24. 오후 08:27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7. 11. 24. 오후 08:34

무엇을 두는 가야 따라 달라질 것이다.

박혜경 2017. 11. 27. 오후 12:08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 숨쉬는 그차제가 아름다운 것...그 아름다운 삶의 한시간 조각을 채우면서...

윤 2018. 09. 20. 오후 06:17

무언가를 담고 있기에 우리는 똑같은 도자기, 그릇이다

한 2018. 09. 22. 오전 11:12

삶에 절고 절은 진한 간장도 그를 품어주는 옹기가 없으면 의미를 갖지 못한다

김산성 2018. 12. 12. 오전 09:07

노란 가을 잎을 띄우고 있는 찾잔 쓸쓸한 겨울 달을 품고 있는 항아리

종 2019. 04. 23. 오후 02:23

삶에 묻은 옹기의 투박함이 뜨거운 날을 견디게 한다 백자 항아리든 투박한 옹기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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