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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봄꽃으로 피어나고

사색의향기 2019. 02. 21.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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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강물로 기지개 켜는 오늘은
맑은 촉 깃을 세우는 입춘 절기,
뿌리로 길어올린 목숨 하나
타다 남은 나무 발치의 낙엽들은
흰 눈 걷어내고 한 뼘 반나절의 구름을 밀어낸다.
봄이 오는 3월까지
언 땅의 무게로 짓눌렸던
알싸한 매화의 그리움은 봄꽃으로 으뜸이고,
지나는 마을마다 풋정 풀어놓고
뜸질하는 봄바람,
저만치 동박새 하늘 구름 물고 나르고
살가운 바람 앞에서 옷섶 다독이던
유년의 봄날에 주마등처럼 안겨 오는
배고픈 이야기들,
청보리 출렁이는 파란 그날을 기억한다.


- 박종영 님

댓글 15개

배병권 2019. 02. 21. 오전 04:37

봄을 그리는 글 고맙습니다.

안성훈 2019. 02. 21. 오전 08:49

봄이 저만치 보입니다.

강주화 2019. 02. 21. 오전 08:54

어느새 봄바람 살랑살랑 콧등을 간지럽히고 한겹 두겹 껴입었던 옷들을 벗어야 할 것 같은... 오늘 싯귀는 어쩌면 온 세상 언맘들도 녹여줄 것 같습니다.

김덕식 2019. 02. 21. 오전 10:44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9. 02. 21. 오전 10:44

이즈음은 연인을 기다리듯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고있다 북풍한설때는 언제 봄이오려나 했더니 저만치서 아지랑이가 사립문으로 들어오고있습니다

이봉철 2019. 02. 21. 오전 10:55

봄의 좋은 글입니다

박종영 2019. 02. 21. 오전 11:25

어느새 입춘 지나고 우수절기도 지났습니다. 절기는 바람의 속내를 알아차리는가, 매화가 꽃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울을 이기고 돌아온 청보리가 의젓합니다. 졸작을 더욱 좋은글로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9. 02. 21. 오후 01:53

이제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김진광 2019. 02. 22. 오전 09:03

보리고개 기억은 없네요

남근영 2019. 02. 22. 오후 03:35

개울가에 서 보니 물들이 돌팍을 넘어서는 소리 나에게 봄이 온다 알려주는 듯 싶다 겨울의 가장자리 인양 얼음은 개울가에줄지어서서 흐르는 물을 못덮는 아쉬움에 내년을 기약하듯 희망하듯이 줄지어서 못내 아쉬움 토로한다 개울가에 서면 겨울과 봄의 작별 노래 선명하다

서영숙 2019. 02. 22. 오후 06:10

감사합니다. 봄과 함께 행복하세요^^

유은주 2019. 02. 22. 오후 08:58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윤희원 2019. 02. 25. 오후 03:56

봄을 기다리는 마음 ~~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9. 02. 28. 오후 09:49

이른 봄, 어서 봄꽃을 보고 싶긴 합니다...^^*

zuro59 2019. 02. 28. 오후 09:53

입춘이 지날 때만 해도 좀 추웠지만, 이후엔 많이 풀려 초봄 가운이 점 점 완연해지는 2월말일의 밤이네요. 3월초가 곧 시작 되고 당분간 날씨가 비슷하겠죠. 물론, 시샘추위가 심술을 부리는 날도 있겠지만. 지금보다 유년의 봄은 더욱 그랍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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