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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먼 하늘

사색의향기 2021. 06. 16. 오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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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하늘을 보면
고향을 싣고 오는
반딧불이 보이고


손바닥 닿도록 어루만지고
목덜미까지 이불깃 당겨주시던
손등이 보인다


미명을 깨고 일어서
오지랖에 새벽이슬 받아
여섯 송이 맨드라미 핀 장독대


흩어진 구름으로
서로 다른 강을 건너는
발자국 소리


닿을까
들릴까



- 천숙녀 님

댓글 13개

강주화 2021. 06. 17. 오전 08:41

고향집 장독대와 희한하게 닯아있는 모습, 맨드라미까지도...^-^ 정겨운 장독대, 그리운 어린시절 추억으로 향하는 마음을 어찌하리오~~

김덕식 2021. 06. 17. 오전 10:21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1. 06. 17. 오전 11:07

맨드라미 붉게 피어 있는 고향의 장독대, 정화수 떠 놓고 두 손 비비며 염원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한아름 고향의 추억이 찾아옵니다.

문희 2021. 06. 17. 오후 12:07

하늘을 보며 세상을 생각해 보고 장독대, 반딧불이를 보며 추억이 떠오르고... 다가오고 들립니다.

안성훈 2021. 06. 17. 오후 01:26

문득 우리는 왜 이 사진과 같은 풍경에서 (나는 비슷한 강렬한 체험이 없어도) 편안함과 안식을 느낄까 생각해 보면 이것이 우리의 마음속에 내재된 편안함과 안식의 모습이라서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정창훈 2021. 06. 17. 오후 02:01

고향의 옛그림자는 언제 만날지...

zuro59 2021. 06. 17. 오후 02:05

장독대, 너무나 그리운 풍경입니다. 어머님과 고향, 옛시절이 너무도 멀리 있어 닿지도 않고 추억으로만 기억되는 희미함. 감사합니다. 좋은 글..^^*

김민재 2021. 06. 17. 오후 03:45

정겨운 고향과 시골이 연상되는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서용칠 2021. 06. 17. 오후 09:18

먼 하늘 어느날 지하철역으로 가서 무조건 차를 타라 좋아하는 숫자를 손바닥에 적어놓고는 한정거장 두정거장 세면서 가다보면 손바닥 숫자와 맞물리면 내려서 주위를 보면 내 사는 동네에도 다 있는 하늘 산 집 사람들이 좀은 낮설지만 우두커니 서서 먼 하늘을 보노라면 언제였나, 한번 왔었던 고장 같으다

유만재 2021. 06. 18. 오전 10:02

어릴적 시골집 풍경이 그려지네요

최규생 2021. 06. 20. 오전 02:33

비온후인지라 깨끗한 장독대와 글 가치있게 보고갑니다.

김종숙 2021. 06. 22. 오후 09:07

장독대가 정겹네요 장독대 주변에 옹기종기 피어있는 맨드라미는 장독대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이 마음을 힐링하게 하네요

김덕식 2024. 04. 13. 오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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